택시를 타고 박물관 바로 앞에 내려 입구 경비실에 배낭을 맡겨두고 관람을 시작했다.
박물관은 한 3층의 관람실로 이루어져 있는데, 전체는 중앙 역사관을 중심으로 좌측의 혁명관, 우측의 자연관 등 세 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있었다.
4시 반이 되면 입장을 하지 못한다.
중앙의 혁명을 상징하는 횃불 조형물.
오른쪽 자연사전시관부터 관람하였다.
형석.
이러한 진기한 암석들도 전시해 놓았다.
백수정.
이게 수정이란 거구나.
이건 또 뭘까.
공룡 모형을 만들어놓은 곳도 있다.
중국의 최대 담수호인 파양호에 대한 설명도 있다.
강서성의 자연 개황.
강서성은 장강 중하류 남쪽에 위치한 성으로서...
그 유명한 무이산도 강서성에 있다.
곤충전시실도 있고.
이렇게 원시적 야생동물 모형도 어색하게지만 만들어놓아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자연사 전시관에 나와 중앙의 역사전시관으로 들어간다.
도자기 위주로 전시가 되어 있다.
강서성에는 도자기로 유명한 경덕진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경덕진 도자기도 전시해 놓았다.
화려하다.
조금은 장난스럽기도 하고.
도자기가 어째 쇠나 금으로 만든 것처럼 보일까.
한 층에는 객가족에 관한 특별전시실을 마련해놓았다.
객가족은 한족 중의 한 특수한 계열에 속하는 민족으로 원래는 중원지방에 거주했으나, 동진 이래 전란으로 인해 남으로 사방에 퍼져 살게 되었으며, 강서성의 주요 구성민족이기도 하다.
객가족의 복식도 전시해 놓았고,
특이한 거주형태인 토루도 소개해 놓았다.
농기구들이 예전 우리의 농촌 것들과 비슷하다.
그래서 정겹다.
이건 무엇에 쓰는 물건이던고?
역사관을 나와 마지막으로 혁명관으로 들어간다.
남창기의 때 사용되던 물건들.
강서성은 공산당의 요람이다.
여기서 잠시 팔일남창기의(八一南昌起义)에 대해 알아보자.
1927년 주은래(周恩来)가 영도한 무장 기의로서, 보통 약칭으로 남창기의(南昌起义) 또는 팔일기의(八一起义)라고 한다. 국민당 측에서는 남창폭동이라고 하지만. 1927年8月1日, 이곳 남창에서 중국공산당세력의 군대가 국민당의 국공분리 정책에 맞대응하여 일어난 무장반항사건이라고 볼 수 있다. 주은래, 담평산(谭平山), 엽정(叶挺), 주덕(朱德), 유백승(刘伯承) 등 공산당 인사와 하룡(贺龙: 추후 입당)이 영도하였다. 남창기의는 토지혁명전쟁 시기로서, 손문(孙中山)의 무창(武昌)革命을 계승한 것으로, 공산당이 국민당좌파와 연합하여 반국민당 무장 혁명을 일으켜서, 공산당이 독립적으로 무장투쟁을 영토하고 혁명군대를 창도한 서막을 연 의의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이날은 공농홍군성립 기념일이기도 하고, 후에 중국인민해방군의 건군절이 되기도 한 의미있는 날이다.
각종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문닫을 시간이 다가와 바쁘게 보느라 제대로 읽어보지 못했다.
중국노동운동의 발원지, 강서성 안원 탄광.
1915년 원세개가 일본과 맺은 불평등 협정인 <이십일개조>.
이는 훗날 오사운동의 도화선 역할을 한다.
파업.
고분고분 말을 들어주니 바보로 안다.
파업이 아니고서는 우리의 뜻을 관철시킬 도리가 없다.
남창기의의 영도자 주은래.
모택동이 현대중국의 아버지 같은 역할을 맡았다면, 주은래는 어머니 같은 역할을 감당했다.
그래서 중국인들은 문화대혁명의 10년 암흑기 동안 참다참다 마침내 1976년 어머니 같은 주은래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천안문에 모여들고, 마침내 사인방은 타도되고 신중국이 탄생하게 된다.
강서성 서남부, 즉 호남성과 경계를 이루는 곳에 있는 천연의 요새 같은 산으로,
모택동이 이곳을 군사거점으로 사용하여 이후, 공산당의 근거지로 유명하게 된다.
서금(瑞金)은 강서성 동남부, 복건성과 경계를 이루는 곳의 지명이다. 간장[贛江]의 지류 궁수이강 오른쪽 기슭에 있는 요충지로, 제2차 국내 전쟁시기인 1931∼1934년의 대서천(大西遷)이 시작되기까지는 중국공산당의 중화소비에트공화국 임시중앙정부의 직할시였으며, 모택동은 이곳에서 당 주석으로 취임하였다.
그러고 보니 강서성은 남창, 안원, 정강산, 서금 등 중국공산당의 요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지역이다.
그야말로 번갯불에 콩구워먹듯 주마간산격으로 박물관 관람을 끝냈다.
문을 나서니 기다렸다는 듯이 대문을 닫기 시작한다.
이제 예약해둔 숙소를 찾아가야 하는데, 핸드폰으로 검색해보니 멀지 않다.
거리 구경도 할 겸 걸어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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