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편에 이어 운수요 마을을 계속하여 한가롭게 산책해본다.
마을 가운데로 이렇게 하늘빛을 닮은 맑은 시내가 흐르고, 가운데 돌다리가 정겹다.
물흐름이 느린 곳엔 제법 수량이 많다.
하얀 물오리가 놀다가 지쳐 물 가운데 조그만 바윗섬에 모여들어 쉬고 있다.
운수요 마을 전경.
필수 작물인 차밭도 있다.
아주머니가 청겨자채 삶아서 늘어 말리고 있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은 덕원라는 이름의 토루.
대문 좌우의 대련 첫글자에 딴 이름으로 보인다.
원래유본지엽성무: 원래 뿌리가 있으면 가지와 잎이 무성하고,
덕이전가손현자초: 덕성을 집안대대로 전하니 손자들이 어질고 아들은 아비를 닮는다.
옛날 우물과 현대의 수도시설이 공존하는 곳.
이 마을에서 소중하게 취급하고 있는 청겨자채.
마을 골목에 사람이 다니거나 말거나 한가롭게 늘어져 오수를 즐기고 있는 견공.
바깥 모습.
이곳은 화귀루라고 하는 토루.
출입대문 기둥이 석재인 거 특이하다.
낮이 되니 여행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 집은 상당히 상업성이 느껴진다.
역시 신불을 모시고 있는 사당.
이곳은 뭐 하던 곳인지 깔아놓은 자갈을 밟으니 좀 푹신푹신한 쿠션이 느껴진다.
이 집 역시 5원을 내고 윗층으로 올라가 본다.
토루 중앙에 저렇게 작은 집이 있다는 게 특이하다.
위에도 이런 사당이 있고.
벼를 수확한 흔적.
운수요(云水谣) 마을은 신비로운 곳으로 일단 그곳에 가면 머물러 살고 싶어지는 곳이다. 오래된 고목과 신비한 토루 사이의 옛길을 걸으면, 거기엔 푸른 산 맑은 물이 흘러 무한히 평화로운 느낌을 받게 된다. 따라서 단지 토루만이 아니라 전원마을, 그 전체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마력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운수요 마을 산책을 마치고 나니 오후 차 시간 감안하더라도 시간이 좀 많이 남는다. 그래서 예까지 온김에 전라갱 토루도 보러가기로 기사와 합의하고 운수요를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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