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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폭스트로트★

2014년 남순: 2. 복건성(福建省) 장주시(漳州市) 남정(南靖)의 토루...운수요(云水谣)2

by 유경재 2014. 2. 3.

전편에 이어 운수요 마을을 계속하여 한가롭게 산책해본다.

마을 가운데로 이렇게 하늘빛을 닮은 맑은 시내가 흐르고, 가운데 돌다리가 정겹다. 

 

물흐름이 느린 곳엔 제법 수량이 많다.

하얀 물오리가 놀다가 지쳐 물 가운데 조그만 바윗섬에 모여들어 쉬고 있다.

 

운수요 마을 전경.

 

필수 작물인 차밭도 있다.

 

아주머니가 청겨자채 삶아서 늘어 말리고 있는 작업이 한창이다.

 

이곳은 덕원라는 이름의 토루.

대문 좌우의 대련 첫글자에 딴 이름으로 보인다.

원래유본지엽성무: 원래 뿌리가 있으면 가지와 잎이 무성하고,

덕이전가손현자초: 덕성을 집안대대로 전하니 손자들이 어질고 아들은 아비를 닮는다.

 

옛날 우물과 현대의 수도시설이 공존하는 곳.

 

이 마을에서 소중하게 취급하고 있는 청겨자채.

 

마을 골목에 사람이 다니거나 말거나 한가롭게 늘어져 오수를 즐기고 있는 견공.

 

바깥 모습. 

 

 

이곳은 화귀루라고 하는 토루.

 

출입대문 기둥이 석재인 거 특이하다.

 

낮이 되니 여행객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이 집은 상당히 상업성이 느껴진다.

 

역시 신불을 모시고 있는 사당.

 

 

이곳은 뭐 하던 곳인지 깔아놓은 자갈을 밟으니 좀 푹신푹신한 쿠션이 느껴진다.

 

 

 

 

이 집 역시 5원을 내고 윗층으로 올라가 본다.

 

 

토루 중앙에 저렇게 작은 집이 있다는 게 특이하다.

 

 

위에도 이런 사당이 있고.

 

 

 

 

 

 

벼를 수확한 흔적.

 

 

운수요(云水谣) 마을은 신비로운 곳으로 일단 그곳에 가면 머물러 살고 싶어지는 곳이다. 오래된 고목과 신비한 토루 사이의 옛길을 걸으면, 거기엔 푸른 산 맑은 물이 흘러 무한히 평화로운 느낌을 받게 된다. 따라서 단지 토루만이 아니라 전원마을, 그 전체가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마력을 갖고 있다고 하겠다.

 

 

 

운수요 마을 산책을 마치고 나니 오후 차 시간 감안하더라도 시간이 좀 많이 남는다. 그래서 예까지 온김에 전라갱 토루도 보러가기로 기사와 합의하고 운수요를 떠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