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1년 연수가 코 앞으로 다가왔는데,
8.5(월)-9(금)까지 4박5일 간의 북경, 청도 출장이 예정되어 무척이나 쫓기는 마음으로 북경으로 향했다.
북경이라고 하면
공항을 빠져나오는 순간부터 마치 익숙한 친구집을 방문하듯 반갑기 그지없다.
미리 예약된 호텔은 북경에서 택시로 대략 30분 정도 소요되는 거리에 있는 동삼환북로의 4-5성급 호텔밀집 지역에 있는 량마허호텔.
아마도 부근을 흐르는 하천 이름이 亮马河량마허일 것이다.
바로 앞이 장성호텔[长城饭店]이며, 삼환로변에 있어 찾기가 비교적 쉽다.
큰 빌딩이 세 곳 붙어 있는데, 사무실용의 빌딩이 오른쪽에 보이는 량마허따샤.
정문에서 가장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그 왼편 건물이 호텔과 붙어 있는 회의센터 겸 아파트 건물.
그리고 가장 바깥쪽, 즉 도로쪽에 있는 것이 바로 호텔 건물이다.
부근에 미국대사관이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투숙객들은 대부분 서양인들이다.
프론트 풍경.
프론트 가장자리 한 벽면 앞에 전시되어 있는 군마상.
여러 마리의 말들이 함께 있는 역동적인 모습이 인상적이다.
11층 복도.
객실.
특이하게도 욕실과 객실 사이가 유리로 되어있다.
민망하면 욕실 안쪽의 블라인드를 내리면 된다.
호텔이 좀 오래된 듯하다.
옷장의 문짝이 잘 열리지 않는다.
욕실 벽면에 고정된 드라이기.
무료 음용수는 욕실에 두 병 비치되어 있다.
냉장고의 물은 돈을 내야 한다.
줄로 된 탈부착이 가능한 샤워기.
어떤 곳에는 천정에 고정되어 불편하기 짝이 없는데, 이곳은 그렇지가 않아 좋다.
객실에서는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다.ㅠㅠ
노트북을 연결하려면 한 시간 당 인민폐 60원이라고 한다.
안하고 말지...
대한민국을 아이티 강국이라고 하는 이유가 다 있었다.
앞쪽에 있는 장성호텔.
1994년 처음 중국에 왔을 때 이곳에 묵고 있는 한 지인을 만나러 온 적이 불현듯 생각난다.
그 사람은 한국 당시, 석유공사 유공의 주재원으로 가족과 함께 파견되어 와 있었던 모양인데,
호텔의 무척 넓은 방을 당시 돈으로도 아마 한 달에 3백만 원 주고 산다고 했었던 것 같다.
그 때는 중국의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했었는데...
장성호텔.
호텔 부근에서 저녁 식사를 한 후 호텔로 돌아와 호텔과 회의센터 등을 구경해본다.
옥, 보석 판매장도 있는데,
바깥에 이렇게 전시된 작품도 있다.
회의센터 1층에 자리한 강남지역 요리 식당.
2층에는 각종 크기의 회의실이 있다.
호텔 내부에도 이렇게 분위기 좋은 식당이 있다는 걸 진작에 알았었더라면 이 더운 날씨에 식사하러 바깥에 나가지 않았을 텐데.
회의실 앞의 장식품.
방으로 돌아와 한국식으로 간단히 하루를 마무리한다.
다음날 아침은 호텔 3층에 있는 식당에서 부페식으로 해결.
방카드와 호실을 알려주면 입장 가능.
호텔 서쪽 창문을 통해서 본 북경시내 풍경.
중간에 위치한 이상하게 생긴 빌딩이 바로 중국국영방송인 CCTV 사옥.
몇 년 전 화재로 지금의 이 자리로 옮긴 것인가.
건물 구조가 정말로 특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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