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계읍내의 중국집에서 중국술로 저녁을 떼우고, 이미 어두워진 산길을 따라 숙소를 찾아나섰다.
포장은 되어있지만 꼬불꼬불 위험한 산길을 한동안 따라가다가 만난 신리너와마을.
사진은 다음날 아침 떠나기 전에 찍은 것.
살고 싶고 가보고 싶은 농촌마을 100곳 중에 하나로 선정된 마을이라고 한다.
사무실이 있는 곳.
너와는 지붕을 덮는 데 쓰이는 재료로서 지방에 따라 '느에', '능에' 또는 '너새'라고도 부른다. 너와로 이용되는 나무는 결이 바르고 잘 쪼개지는 소나무로 지름이 30㎝ 이상 되는 것이 적당하다. 너와가 바람에 날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무거운 돌을 얹어놓거나 '너시래'라고 부르는 통나무를 처마와 평행되게 눌러놓기도 한다.
너와집은 삼림이 울창한 산간지대나 화전지역에 분포한다. 너와집은 환기와 배연이 잘 되고, 단열·보온 효과가 뛰어나 한서의 차가 심한 산지기후에 적절한 가옥 형태이다. 지금은 거의 사라지고, 강원도 삼척시 도계읍 신리에 남아 있는 몇 채의 너와집이 중요민속자료 제33호로 지정되어 있다.
이와 비슷한 굴피집은 지붕을 나무판 대신 우리 나라 산에 가장 흔한 참나무 껍질을 사용한 집을 말한다.
너와집도 2층이 있을 수 있다.
팬션 본관.
2층건물 왼쪽이 식당.
주변을 팬션으로 잘 꾸며 놓았다.
우리가 묵은 물레방아.
방 한 칸에 취사시설이 딸려있으며, 욕실이 함께 있다.
연자방아의 추억.
지붕은 옛날 화전민들의 너와지붕이지만 속은 현대식이다.
간밤의 질펀했던 술자리가 끝나고, 밝은 새아침.
쓰린 속을 달래기 위해 식당을 찾았다.
북어콩나물해장국.
스트레스 가득한 세상사를 잊고 잠시 옛날 산골 화전민 같은 단순한 휴식을 취하고자 한다면 한 번쯤 찾아볼만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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