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에 마신 술로 인한 진한 숙취는 마곡사의 불법으로도 씻을 수가 없다.
게다가 때이르게 찾아온 무더위에 몸과 마음이 흐느적흐느적 거리는데,
그렇다, 결국 이주치주(以酒治酒), 우리에겐 해탈보다는 우선 급한 게 해장술이다.
어디, 가까운 곳에 시내에 발담그고 느긋하게 마지막 오찬을 즐길 데를 찾아보자.
찾다찾다 결국은 다리를 건너 계곡 건너편까지 오게 되었다.
계곡 가로 난 좁은 길을 따라 차를 몰고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곳, 바로 청남가든이란 식당이다.
실내 공간도 있지만 대부분은 계곡가에 마련된 옥외 자리를 잡고 있다.
우리도 그 중 한 곳에 자리를 잡는다.
여기가 좋겠군.
계곡을 끼고 물을 바라보면서 먹는 값인가.
일반 식당에 비해 가격이 제법 비싸다.
더덕구이 하나 시키고.
밤으로 유명한 공주에 왔으니, 밤막걸리가 어울리겠지.
민물매운탕으로 속도 풀고.
그렇게 한두 잔 술과 음식이 배에 들어가니 숙취가 조금은 가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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