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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경주맛집] 보문단지 보불로의 맛자랑

by 유경재 2013. 7. 12.

보문단지에 숙소를 두었으니, 저녁은 숙소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정하기 위해 부지런히 스마트폰으로 부근의 맛집을 검색했다.

몇 군데가 있었으나 그 중에 그래도 가장 평가가 괜찮게 올라와 있는 한 집을 택해 네비를 찍고 차를 몰았다.

보문단지에서 불국사 가는 도로, 보불로를 따라 오르막을 올라서면 바로 길가에 설치된 "맛자랑"이란 간판을 발견할 수 있다. 건너편은 성인 전용의 성 박물관인 러브캐슬.

 

들어가 보지 않은 사람으로서는 안의 전시된 내용들이 무척이도 궁금하다.

밤 늦게까지 개관한다고 하나, 다음 기회로 미루고 우선 식사부터 해결하기로 한다.

 

큼지막한 메뉴 현수막들.

 

 

비에 젖은 장독대가 옛 고향집처럼 정겹다.

 

경주이다 보니 식당들도 한결같이 기와집이다.

 

높은 천정을 쳐다보니 2004년 7월에 상량했다는 표시가 기록되어 있다.

 

이른 저녁이라 그런가? 아니면 평일이라 그런가 인터넷상에 소개된 손님으로 북적이는 모습과는 너무 다르다.

 

우리 두 사람밖에 없다.

 

돌솥정식은 좀 기다려야 할 것 같고,

떡갈비정식이나 맛자랑정식을 먹으려다 특정식이 있길래 무엇이 다르냐고 물으니,

반찬 가짓수가 좀 다르다고 한다.

그래, 여행 중이니 이왕이면 좀 비싼 메뉴가 좋겠다.

 

주문한 후 얼마 되지 않아 상에 일제히 상에 오르기 시작하는 반찬들.

떡갈비. 양이 좀 적다는 느낌.

맛은 그런대로 괜찮다.

 

돼지불고기.

좀 짜지만 그런대로 먹을 만하다.

 

삼종의 찌개.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고등어찌개.

이하 맛에 대한 평가는 생략.

 

가자미 조림.

 

조기구이?

 

콩고기.

 

한 상 그득하다.

참, 빠진 게 있네.

진수성찬에 동동주가 없으면 말이 안되지...

 

동동주 한 되.(8,000)

맛은 그럭저럭 괜찮았으나, 인터넷상에 소개된 떡갈비 정식과 비교했을 때 굳이 특정식을 택할 필요는 없을 듯 보이며, 전체적으로 서비스 수준은 많이 떨어지는 것 같다.

지금 생각해보면 인터넷에 소개된 글 중 일부는 조금 미심쩍다는 기분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