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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경주맛집] 전통의 팔우정해장국 거리 로타리해장국

by 유경재 2013. 7. 10.

경주가 고향이면서도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만 살았었고, 그 이후는 마치 부평초처럼

객지에 떠돌다보니 경주에 대해서도 비경주사람에 비해 더 아는 게 없다고 할 정도다.

그래서 부끄럽다.

고향이 경주인 사람이 경주를 여행한다고 하니 조금 이상하긴 하다만

철부지 시절 그 가치를 전혀 모른 채 돌아다니던 곳들이 요즘 들어 다시 찾고픈 생각이 간절해지곤 한다.

마침 경주에 일이 있어 간 김에 여기저기를 새로이 찾아보았다.

 

그중에 하나가 바로 옛날부터 해장국으로 유명했던 팔우정로타리[지금은 로타리가 없어지고 이름도 팔우정삼거리로 바뀌었다.]의 해장국거리. 

 

팔우정 삼거리.

 

해장국거리 끝부분이 왕릉이며, 그 맞은편이 유명한 황남빵집.

 

주차는 길가쪽에 하면 된다.

마침 빈 공간이 있어서 차를 댄다.

 

로타리해장국.

맛을 알고 찾아간 것은 아니다.

 

 

 

 

묵해장국이 대표 메뉴.

 

1997년도 여름의 매스컴 보도.

 

메밀묵해장국이 바로 경주식 해장국.

예전에 먹었던 기억으론 담백했었다는 것.

지금은 어떨까?

 

벽에 붙은 자료.

초기의 모습이리라.

 

바로 이것이다.

멸치 등으로 우려낸 육수에 콩나물, 메밀묵, 모자반, 채썬 김치 등이 어우러져 매우 담백한 맛을 낸다.

 

 

싱거우면 넣으라고 빨간 양녀간장[앞줄 중간]을 주었는데,

실재로 먹을 때는 잘 못느낄 정도였지만

식당을 나선 후에 비로소 해장국이 짰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조금 더 싱겁게... 

본격적인 경주 여행에 앞서 우선 해장국 한 그릇으로 예전 입맛부터 추억하고.

 

참고로, 왕릉 부근의 이 지역은[해장국거리 뒷편부터] 유물발굴과 함께 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머잖아 이 해장국거리도 이전이나 아니면 없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에 안타까움 같은 게 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