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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언제나 손님들로 넘쳐나는 실비횟집 만남의 바다

by 유경재 2013. 4. 29.

내가 찾는 바로 그런 스타일의 횟집,

가격에 대한 부담이 크지 가지 않으면서 싱싱한 회를 먹을 수 있는 집을 최근에야 알게 되었다.

그리고 곧바로 일차 방문.

 

예전에 연수동의 한반도란 통큰 이름의 횟집을 개업했을 때부터 단골이었었는데,

그 사이 한반도횟집은 다른 사람에게 넘겨 주고,

초밥전문점을 열어 또 한 번 성가를 날렸던 사장님이 근래에 와서

실비집, 선술집이라고 불러도 좋을 자그마한 횟집을 개업했다. 

 

위치는 금릉동 세원한아름아파트 정문 앞.

<만남의바다>

043-857-9233

충북 충주시 교현동 1170

 

본래 찾았을 때는 지난 주 목요일(4.25) 밤이었는데,

엊그제 오전 그 앞을 걸어서 지나갈 일이 있어 아직 문을 열지 않은 횟집의 환한 모습을 다시 사진에 담았다.

 

처음 찾았을 때 찍은 사진.

불빛 때문에 사진이 엉망이다.

 

크지 않은 수족관에는 싱싱한 활어들이 한 치 앞을 예견하지 못하고 한가로이 유영하고 있다.

 

 

규모가 작은 게 단점이라면 단점.

대신에 그만큼 사람 냄새가 물씬 풍긴다는 장점이 더 크다.

 

작은 규모에 반해 메뉴만큼은 선택에 갈등을 겪을 정도로 매우 다양하다.

 

해천탕도 있다.

가격은?

 

늦게 합류한 데다 계산도 하지 않았기에 주문한 메뉴가 무엇인지는 상세하지 않다는...

 

가자미식혜와 매콤한 된장국이 보인다.

 

모듬해물.

 

매우면서도 시원한, 그러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내는 청량고추를 넣은 계란탕.

 

꽁치구이?

 

노노노, 꽁치구이김밥.

 

해천탕.

 

인심좋은 선한 미소의 사장님.

 

직접 해천탕을 손질해준다.

 

큼지막한 낙지 한 마리에다,

 

닭고기, 그리고 온갖 갖은 한약재들.

 

그래서 술안주는 물론, 보신용으로 최고다.

 

해천탕을 비롯해 중간중간 보충되는 안주들이 오랫만에 찾은 예전 단골에 대한 서비스였다고 하니,

실재로 일반 손님들이 찾았을 때의 상차림에 대해서는 설명하기가 어렵다.

어쩌면 손님들마다 우리처럼 이렇듯 단골로 모시고 있을 지도 모를 일.

그래서 손님들이 늘 넘쳐나는 정겨운 대화가 오가는 만남의 바다일지도...

 

전날 퇴근 무렵에 찍은 사진은 덤으로.

아파트 이름과 둥근 달이 묘한 연상을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