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령 연일 술인들 어떠리?
힘든 일 마친 후 마무리는 술이 아니고 무엇으로 할까?
밤 11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어디 멀리 가기는 그렇고,
집 부근 주막을 찾다보니 생긴 지 얼마되지 않은 집으로 보이는 불족발집이 눈에 띄었다.
몇 시까지 하려나...다행히 입구에 1시까지 한다고 되어 있어 들어섰다.
위치는 연수성당 옆 상가건물 중앙.
모자가 함께 일을 하고 있다.
어머니는 주방에서, 아들은 바깥에서...
의자라서 좋다.
벽지가 오디오 스피커 사진으로 되어 있어 특이하다.
뭘 먹을까?
두 사람이니 불족발 소자.
단골들에겐 헤택이 주어진다?
매운 불오리도 있고, 훈제오리도 있다.
현관 오른쪽에 마련된 불족발 제조 현장.
본사에서 제공되는 족발에 현장에서 직접 제조한 매운 양념을 발라가며 굽는다.
먹음직스럽지 아니한가?
비닐위생장갑을 한 손에[왼손이 편하다] 끼고 족발을 먹기 시작한다.
매콤한 맛이 중독성 강하다.
자꾸자꾸 입에 들어간다.
개업한 지 4개월 정도 된다고 한다.
프랜차이즈점이지만 족발과 기본 양념만 본사에서 공급받고 나머지 맛을 내는 것은 꾸준히 연구개발 중이라고 한다.
우연히 찾은 집 부근의 맛집, 괜찮다.
대략 일주일만에 다시 찾았다.
이번에는 불오리를 먹어보기로 한다.
불족발과는 조금 다른 양념들.
훈제된 오리가 주문과 함께 다시 즉석에서 구워져 부추무침과 함께 상에 오른다.
오리고기의 양이 상당히 많다.
한 상 가득 상차림.
지난 번에 먹은 불족발과는 맛이 또 다르다.
매운맛을 기대했었는데, 그다지 맵지는 않다.
어느새 그 표정을 읽었는지 사장님께서 매운 양념을 따로 내어주신다.
어라~? 고기에 양념을 조금 찍었을 뿐인데 지독히 맵다.
[2013.7.16]
한동안 바빠서 찾지 못하다가 문득 생각이 나서 들렀다.
10시가 넘은 시간임에도 두세 테이블을 손님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그런데 메뉴판이 조금 바뀐 듯하다.
주메뉴로는 한입갈비가, 사이드메뉴로는 오징어볶음이 새로 추가되어 있었다.
오늘은 새로운 메뉴인 한입갈비를 맛보기로 한다.
역시나 주문과 동시에 석쇠 위에 얹어 직접 구워서 낸다.
살이 잘 뜯기면서 매콤한 맛이 또한 일품이다.
게다가 양 또한 넉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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