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박17 [2012.4.22] 1차 모종 심기 일요일이다. 하지만 모두들 바쁘다. 중간고사를 얼마 앞 둔 세아, 중년에 뭔가를 해보겠다고 나보다 더 바쁜 정별, 왠지 모르게 유경재 텃밭에 빚을 지고 있는 듯한 나, 그 세 사람이 이른 아침부터 부산하다. 8시에 집을 나와 세아 도서관에 바래다 주고, 정별 시험 치는 곳에 데려다 주고,.. 2012. 4. 22. [10.2] 가을이 깊어가는 유경재 청명한 날씨, 천고마비의 계절인 가을이 깊어져가는 10월 첫주 휴일이다. 영원히 바래지 않을 것 같았던 초록이 무성하던 유경재도 어느새 지친 초록색이 역력하다. 마치 누군가 제초제를 뿌려놓은 듯 풀들이 말라가고 있다. 식물에서 어떻게 저런 탐스럽고 하얀 솜이 달릴 수 있을까. 몇 포기 되진 않.. 2011. 10. 2. [8월 15일] 광복절 유경재 풍경 오늘은 일제 치하 암흑에서 빛을 다시 찾은 지 66년이 되는 광복절이다. 쓰나미에 방사능 오염으로 만신창이가 되어 제몸 하나 가누기도 힘든 내리막길의 일본은 아직도 극우파들이 독도에 대해서 말도 안되는 헛소리, 망언을 내뱉고 있다. 개는 짖는 게 본성이요, 왜놈들은 억지를 쓰는 게 본성인 모.. 2011. 8. 15. [4박5일 여름휴가] 고향에서 보낸 이틀 여름휴가를 가는 대신 혼자 중국 상하이 여행을 계획하다가 결국엔 가족을 무시한 개인주의에다 특별한 목적 없이 비싼 경비를 지불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포기하고 말았다. 대신에 해마다 가족들과 함께 하던 피서를 떠나기로 하였는데, 올해는 여름 내내 그 지긋지긋한 비 때문에 피서다운 피서.. 2011. 8. 15. 이전 1 2 3 4 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