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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5-26] 모종을 심다-1 지난 4월 25일, 주말이자 충주에 오일장이 서는 날, 이제 모종을 심을 때가 된 것 같아 세아와 함께 시장 나들이를 했다. 누군가 4월은 잔인한 달이라고 역설했었지. 겨울과 봄, 회색과 녹색의 경계지대에 위치한 달이 바로 4월이다. 4월 초만 하더라도 산야와 초목들이 겨울색에서 크게 벗.. 2015. 5. 4.
봄이 되니 텃밭일이 시작되네 귀국하자마자 동시에 광풍처럼 휘몰아친 나를 중심으로 한 집안의 우환 때문에 그야말로 정신을 차리지 못했었는데, "회오리바람도 아침 내내 불 수 없고, 폭우도 하루 종일 내리지 않는다"라는 노자의 <도덕경>(제23장)의 말이 사실인 듯, 올해 들어서는 모든 게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2015. 4. 18.
[시경시] 하루라도 못보면 삼 년을 못본 듯 <채갈采葛> 아주 오래 전부터 여성들은 가족들의 먹거리를 담당했었던 모양이다. 봄이 되면 산이나 들로 나물을 캐러 다녔었고, 그러다가 남정네와 눈이 맞아 사랑이 싹트기도 했었다. 시경시에는 이러한 나물 캐는 여인과[의] 사랑을 노래한 시가 적잖게 수록되어 있는데, 앞에서 소개한 &lt;관저&gt;.. 2015. 3. 25.
[2013.5.5] 부쩍 여름으로 다가선 유경재 어린이날이다. 중국은 아동절(&#20799;童&#33410;얼통제)이라고 하여 국제어린이날인 6월1일로 정해져 있다. 요며칠 1년 중 최고의 날씨를 보이고 있다. 유경재는 일주일 새 또 어떻게 변해 있을까? 지난 주에 뿌린 상추씨는 싹을 틔웠을까? 어쩌다 보니 요즘은 곧잘 혼자 유경재를 찾게 된다. .. 2013. 5.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