쑥7 [2013.4.14] 퇴비를 뿌리고 이랑을 만들다 남녘에는 이미 봄꽃이 지고 신록이 짙어가건만 이곳 충주는 아직 이렇게 겨울의 모습 그대로다. 지난 한 주 미처 들러지 못했다가 늦어진 농사일에 조바심 가득 안고 2주만에 유경재를 찾는다. 충주댐 가는 길에 이제 개나리도 피기 시작했다. 갑자기 앞에서부터 차가 막히기 시작한다. .. 2013. 4. 17. [3.31] 완연한 봄날 일요일조차도 쉬지 못하고 수능준비를 위해 학교에 간 막내를 위해 사랑 가득한 엄마표 김밥을 싸서 학교로 배달한 후 곧바로 유경재로 달려간다. 지금 보니 친구들 열 몇 명 쯤은 한 끼 충분히 떼울 수 있는 양인 듯. 비록 아직 충주댐 가는 길, 가로수처럼 도열한 개나리와 벚꽃들은 아.. 2013. 4. 1. [2013.3.24] 짝짓던 두꺼비들은 어디론가 떠나고 바로 지난 주에 왔을 때 그렇게도 치열하게 짝짓기하던 두꺼비들은 다들 어디로 가고 없고 대신에 가는 철사줄 같던 두꺼비알이 제법 굵어져 있다. 마치 작고 검은 보석들이 염주처럼 실에 꿰어져 있는데, 저 알갱이 하나하나가 조만간 올챙이로 변신하겠지... [3.31] 일주일 후의 알의 모.. 2013. 3. 25. 이전 1 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