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문학12 성당 왕창령(王昌齡,王昌龄)의 <부용루송신점>(芙蓉樓送辛漸,芙蓉楼送辛渐) 이 시는 성당 변새시의 대가이자 칠언절구의 고수인 왕창령의 유명한 송별시다. 시의 제목에 보이는 부용루는 당시에는 윤주(潤州)인 지금의 전장시(鎭江, 镇江)에 있는 유명한 누각이다.이 시의 창작배경은 작가가 당시 어떤 이유로 지금의 남경인 강녕(江寧) 현승으로 좌천되었을 때, 작가의 친구가 방문하러 왔다가 낙양으로 떠날 때 남경에서 친구와 함께 전장의 부용로까지 와서 전송할 때 지은 시로 보인다.부용루는 원래 명칭이 서북루(西北樓)로, 윤주 즉 전장시 서북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여기에 오르면 장강과 대운하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본인이 2020년 초 서주에 있을 때 여행 계획까지 세웠다가 코로나의 발발로 무산된 게 못내 아쉬었었는데, 이번 6월 초 연휴 기간에 마침 양저우(扬州) 여행 기회가 있어 양저우.. 2024. 6. 10. [당시 감상] 유우석(劉禹錫)의 죽지사(竹枝詞1): 사랑하는 듯 않는 듯 다음 사진은 21년 7월 4일 아파트 앞뒤 베란다에서 바라본 충주시내 풍경이다. 뒷편 어둡게 보이는 산이 바로 남산. 마치 뽀샵을 한 것처럼 신기하게도 산쪽과 시가지를 빛과 그늘, 음과 양으로 확연히 나누고 있다. 이 사진은 앞 베란다에서 바라본 풍경으로, 보이는 산은 계명산 자락이다. 이런 사진을 보고 있자니 문득 중당시기 유우석의 시 구절 하나가 떠오른다. "东边日出西边雨"(동변일출서변우): 동쪽에는 해가 비치고 서쪽은 비가 오네 칠언절구 형태를 띠고 있는 민가풍의 제1수의 세번째 구이다. 다음 구절은 무엇일까? "道是无晴却有晴"(도시무청각유청): 흐리다 말하는데 오히려 맑다네 이 시는 구두로 전승되는 민가의 특징을 반영하고 있는데, 즉 문자보다 발음이 중요시되다 보니 어떤 한 글자를 가지고 이면에서.. 2021. 7. 13. [邶風]〈静女〉(얌전한 아가씨) [원문] 〈静女〉(邶風)1 静女其姝2,俟我于城隅3。爱而不见4,搔首踟蹰5。 静女其娈6,贻我彤管7。彤管有炜8,说怿女美9。 自牧归荑10,洵美且异11。匪女之为美12,美人之贻 [역문] 〈얌전한 아가씨〉(패 지방의 민.. 2017. 12. 8. [시경시] <鄭風>(정풍) <褰裳>(건상) <褰裳>(건상) 바지 걷고 ○ 褰裳, 思見正也, 狂童恣行, 國人思大國之正已也. (모시 서: 이 작품은 정도를 볼 수 있기를 바란 것이다. 미치광이가 방자하게 행동하니 국민들이 큰 나라의 정도를 그리워한 것일 따름이다.) (교재: 이 작품은 한 여인이 자기 애인에게 농담하는 내용.. 2017. 11. 23.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