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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버섯전골이 괜찮은 뭉치가든

by 유경재 2012. 11. 19.

끝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예보된 날이다.

만나면 자주 만나고 싶은 사람이건만

헤어지고 나면 삶에 쫓기다가 잊고 지내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아니,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기적인 만남을 구속처럼 해 두는 모양이다.

오늘도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는 날,

몇 달 전 만났을 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만나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모두 심적인 동의를 거쳤건만

모두들 서로에게 만남 주선을 미루다가 보니 어느새 두세 달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그리고 오늘 다시 만났다.

장소는 안림동 천변에서 엘지아파트, 충일중학교로 들어가는 길 초입,

우럭매운탕으로 유명한 황포돛대 맞은편의 뭉치가든이다. 

 

일반적인 한식 메뉴에다 능이버섯요리가 전문인 집.

생긴 지는 얼마되지 않는다.

 

명함을 보니 안림동이 아니라 교현동에 속한다.

가든이라고 하기에는 마당이 너무 좁다.

 

네 사람이니 능이소고기버섯찌게 대자가 좋겠다.

 

 

버섯전골임에도 정갈하고 먹을만한 반찬들이 적잖게 차려진다.

 

능이버섯소고기전골(대).

 

익혀서 나오니 위에 얹힌 채소와 팽이버섯만 익으면 먹어도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