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가는 가을을 아쉬워하며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예보된 날이다.
만나면 자주 만나고 싶은 사람이건만
헤어지고 나면 삶에 쫓기다가 잊고 지내는 사람들이 더러 있다.
아니,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정기적인 만남을 구속처럼 해 두는 모양이다.
오늘도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이 있는 날,
몇 달 전 만났을 때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만나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모두 심적인 동의를 거쳤건만
모두들 서로에게 만남 주선을 미루다가 보니 어느새 두세 달이 훌쩍 지나가버렸다.
그리고 오늘 다시 만났다.
장소는 안림동 천변에서 엘지아파트, 충일중학교로 들어가는 길 초입,
우럭매운탕으로 유명한 황포돛대 맞은편의 뭉치가든이다.
일반적인 한식 메뉴에다 능이버섯요리가 전문인 집.
생긴 지는 얼마되지 않는다.
명함을 보니 안림동이 아니라 교현동에 속한다.
가든이라고 하기에는 마당이 너무 좁다.
네 사람이니 능이소고기버섯찌게 대자가 좋겠다.
버섯전골임에도 정갈하고 먹을만한 반찬들이 적잖게 차려진다.
능이버섯소고기전골(대).
익혀서 나오니 위에 얹힌 채소와 팽이버섯만 익으면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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