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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주덕으로 이전한 강박사냉면

by 유경재 2012. 11. 1.

점심을 먹기 위해 지인과 함께 찾은 곳은

다름아닌 충주시내에서 꽤나 유명했던 강박사냉면이 이전한 곳이다.

이전에는 시청앞에 있었는데,

지금은 주덕읍으로 이전하였다.

주덕읍내에서 음성쪽 방향 삼거리 거의 다가는 지점,

짬뽕으로 유명한 단골식당에서 조금 더 가면 만날 수 있다.

전에는 세를 들었었는데, 지금은 충주시내와는 좀 멀지만 직접 지은 자기집이라고 한다. 

지금은 조금 어렵겠지만

조만간 인근 대소원면 쪽의 첨단산업단지와 기업도시의 입주가 본격적으로 개시되면

여기도 손님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충주시민들에게는 보통 "강박사냉면"으로 알려져 있는데,

지금 보니 "강박사설렁탕함흥냉면"이 정식 상호이다.

2층은 살림집이라고 한다.

 

올해 8월 하순에 입주하였다고 하니 이제 만 두 달이 되는 셈이다.

 

하긴 냉면보다는 도가니탕이나 갈비탕 등이 더 주력 메뉴이니

이제는 강박사냉면을 잊어야 할 것 같다.

식당 앞과 옆으로 빼곡히 쌓여 있는 통나무들이 모두 땔감인 모양이다.

 

여기가 설렁탕을 끓이는 가마솥. 

 

사장님이 강씨라서 강박사,

그런데 실재로 박사 학위를 가졌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이전 시청 앞에 있을 때의 그 휘호를 그대로 가져와 걸었다.[시청앞의 강박사는 본 블로그에 소개되어 있음]

 

높은 천정에 널찍한 홀, 일단 시원한 느낌이다.

게다가 황토로 칠한 벽이 따사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오늘만 그런가, 점심시간임에도 손님이 별로 없다.

아마도 아직은 많이 알려지지 않아서이리라.

 

 

사골만두국(6천원)도 괜찮다 싶은데,

오늘만큼은 국내산 고기를 쓴다는 소머리곰탕을 먹기로 한다.

 

기본 반찬.

 

 

 

 

양이 많아보이지 않는데, 뚝배기가 크기 때문에 실재로 적은 양이 아니다.

 

깍뚜기 국물을 탕에 조금 풀면 얼큰하면서 구수한 맛을 즐길 수 있으리라.

 

 

늦가을 초겨울인 요즘에 웬 잠자리가 있나 했더니,

파리를 잡기 위해 끈끈이 종이를 장작더미에 붙여놓았는데,

엉뚱하게 잠자리와 나비까지 희생을 당해 박제되어 있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