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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수안보 가는 길의 한정식 명소: 자연가든

by 유경재 2012. 10. 19.

 오늘은 중국의 대련교통대학교에서 총장을 비롯한 방문단이 오는 날이다.

인천공항에 늦게 도착하니 숙소를 예약해 둔 수안보의 도착 시간도 많이 늦어질 것 같다.

픽업을 위해 버스를 타고 직원이 공항까지 마중을 나가 있고,

나는 남은 직원들과 수안보에서 그들을 맞이하기 위해 기다리려 한다.

우선은 저녁식사부터 해결하는데, 어디에서 먹을까???

언뜻 생각나는 곳이 한때 개인적으로나 단체회식으로 자주 찾다가 요즘 와서 좀 뜸했던 자연가든이었다.

충주에서 수안보 가는 길에 명산가든이란 한정식집이 있고, 거기에서 또 조금만 더 가면 만날 수 있다.

두 한정식집이 서로 가까이에 있다 보니, 사람들 사이에서도 어느 집이 나은지 곧잘 비교를 하는데,

서로 기호가 다르다 보니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는 않는 듯 보인다.

 

 

 

한정식을 먹기는 그렇고 하니,

 

오늘은 돌솥비빔밥을 맛보기로 한다.

 

 

비빔밥에도 반찬들이 꽤 딸려나온다.

 

먹음직스럽게 보이지 않는가?

 

국 대신에 숭늉이 나온다.

 

테이블 중앙에는 된장찌개가 자리잡고.

 

9시가 넘어서야 방문단이 숙소에 도착,

간단한 인사와 함께 숙소 체크인.

 

다음날 아침부터 밤까지 이어지는 협정체결, 환영식, 오찬, 만찬...

만찬석상에서 대련교통대학교 은애국제대학 학장 왕헌평 교수[대련서법협회 회장]가 나에게 다가와

즉석에서 지은 이런 대련[對聯]을 보여준다.

과연 서법협회회장다운 글씨체에 내용은...

"대련교통대와 한국교통대가 서로 연결되었으니, 배움의 전당에 있는 학생들은 서로서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大자와 學자가 교묘하게 자리를 잡고 대구를 이루고 있으며, 거기에 兩자와 雙자도 완성도를 높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