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해발 1,300미터에 위치한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 그 동쪽 80㎞에 위치한 국립공원으로 테를지 또는 테렐지 국립공원이 있다. 초원과 적당한 높이의 특색있는 몽골의 산과 맑은 강, 그 속에 사는 유목민들.
그 흔적을 느껴보고자 흐린 하늘의 울란바토르를 벗어났다.
보통 1시간 반 정도 소요된다고 하는데,
시내를 벗어나기까지의 교통정체에다 웅덩이 투성이의 보수되지 않은 도로사정을 감안하면 체감적으로는 두 시간도 넘게 걸리는 것 같다.
시내를 벗어나자 우선은 꽉막힌 정체에서 해방된 게 시원하다.
흐린 하늘도 시내를 벗어나는만큼 조금씩 맑아져 가고 있었다.
몽골이 초원뿐이라는 선입견은 버려야 할 듯.
테를지 가는 길에 보이는 것은 온통 이러한 산들과 산 아래 초원이다.
울란바토르는 도시남쪽에서 동서?로 흐르는 강인 툴강을 따라 길쭉하게 형성된 도시다.
유목민들의 이동식 거주지인 게르가 조금씩 보이기 시작한다.
대부분 양일 것이라는 선입견도 버려야 할 듯.
양도 많지만 그 다음으로 소가 많다고 한다.
양, 소, 말, 낙타...
길가에 봉지를 들고 나와 지나가는 차량들을 보며 사 가라고 하는데,
기사에게 물어보니 먹거리라고 한다.
무엇을 파는지 한 번 사 볼 걸...
몽골은 가난한 나라이기 때문에 도로 하나도 제대로 된 게 없다고 한다.
움푹움푹 패여진 그대로 방치되어 있어
소형차들은 자칫 빠지기라도 한다면 낭패를 당하게 된다.
속도가 떨어지는 것은 당연지사.
공원이 가까와진 모양이다.
입장료를 받는다.
1인당 6,000투그릭.
우리의 당수나무 같은 의미를 지닌 몽골의 어워.
돌무더기 중간에 장대를 꽂고 거기에 색색의 천을 둘렀다.
이곳에서 자신의 안녕을 기원한다.
시내를 벗어난 거리만큼 하늘은 어느새 초원을 닮아 파랗게 변해 있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저 바위산도 올라가보고 싶은데...
이번 여행에서 본 가장 넓은 초원.
수종도 다양하다.
갑자기 키큰 나무들이 숲을 이룬 곳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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