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늘 완연한 여름 날씨다.
봄, 가을은 짧아지고 여름과 겨울이 점점 더 길어지고 있다.
여름 하면 떠오르는 것 중에 하나가 보신탕.
아직 본격적인 보신탕의 계절은 아니지만
보신이 필요한 시즘이라 보신탕집을 찾았다.
충주는 특히 보신탕집이 많은데,
오늘 찾은 곳은 그 중에서도 비교적 오랜 역사에 유명한 구옥식당이다.
위치는 매번 갈 때마다 위치가 헷갈리는 곳으로,
이번에도 결국에는 네비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그 정도로 골목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차가 다니는 골목에 이렇게 큰 간판이 보인다.
간판 뒷쪽으로 보이는 좁은 골목으로 들어가야 한다.
바로 이 골목.
골목 끝에서 오른쪽으로 꺾으면.
이러한 골목이 보이고, 그 골목 끝 왼쪽으로 꺾어들면 바로 오래된 주택건물을 사용하고 있는 식당이다.
마당에는 꽤 조경에 신경을 쓴 듯한 흔적이 역력하다.
마당 한 켠에는 이렇게 별채가 있다.
우리는 안채로 들어갔다.
보신탕집이 대개 그렇듯 염소탕도 있게 마련이다.
그런데 근래에는 보신탕보다 염소탕이 더 비싸다.
염파와 개파로 나뉘어지니,
나는 보신탕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은 까닭에 자연히 염파에 속하게 된다.
우선 중앙에 놓인 채반에 염소 수육이 오를 것이다.
염소 수육.
네 명이 먹기에는 조금 모자라는 듯.
나중에 추가로 2인분을 더 시켰다.
수육을 다 먹은 후 염소탕이 나왔다.
초여름, 4월의 마지막날에 보신탕 전문집에서 먹은 염소수육과 염소탕.
낮동안 내내 눈이 침침하고 눈물이 나던 것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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