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맛집] 충주시청 부근 가정식 백반 "한우가돈돼지"

지난 화요일, 충주시청 부근에 사무실을 가진 지인과의 점심 약속.

사무실에 찾아가서 지인과 함께 나온 우리 두 사람은

어디 가서 뭘 먹을까를 쉽게 결정하지 못한다.

시간도 넉넉하지 않으니 그냥 사무실 부근에서 간단히 먹자고 합의하고,

골목 식당 여기저기를 기웃거리다 처음 가보는 한 집으로 들어갔다.

 

충주에는 돼지고기와 관련된 재밌는 식당 상호가 몇 개 기억나는데,

예를 들면 "돈꿔줄께", "웃으면돼지" 등이 있는데, 이 집 이름도 재미가 있다.

 

상호만 보면 쇠고기 위주일 것 같은데, 명함에는 쇠고기가 보이지 않는다. 

 

위치는 시청 서문담벽 첫번째 골목[백수생복]으로 들어가 끝에서 두번째 집.

 

손님들 초상권 때문에 식당 내부를 제대로 사진에 담진 못했는데,

실재로는 사진 오른편에 방이 두 개 더 있다.

 

왼쪽이 바로 그 두 개 중의 한 방. 오른편은 윗쪽 사진의 방인 거실.

 

메뉴판에는 쇠고기가 먼저다.

주인 왈, "생삼겹살이 괜찮다"고 자랑한다.

그러나 점심으론 부적당.

뭘 먹을까 잠시 고민하다 두 사람이니 가자미구이와 고등어구이를 각각 시키기로 했다. 

 

구이가 각각 한 마리씩 상에 오른다.

 

매콤한 콩나물국이 괜찮다.

 

조금 뒤 계란프라이를 상에 올린다.

그리고 더 조금 후엔 숭늉이 오른다.

서비스인지, 아니면 본래 제공되는 것인지, 아마도 후자이겠지.

전체적으로 그냥 무난한 편이다.

다만 사장님이 자랑하는 삼겹살의 맛은 어떨지,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한 번 맛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