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제가 시행된 후로는 금요일이 주말인 셈이다.
그래서 그런지 금요일 퇴근 후면 뭔가 모르게 기분이 들떠 정시 귀가보다는 거리를 배회하게 된다.
우선 충주의 최대 유흥가인 연수동상가 골목골목을 탐사하듯 둘러보았다.
그 사이 새로 생긴 집도 꽤나 되는 듯 했고, 젊은 층들로 열기로 연수동의 밤은 달아오르고 있었다.
충주의 저녁-밤 풍경은 세 구역으로 나뉘어지는 느낌이다.
성서동 등 구시가지 중심은 최연소층[초중고대학생]이 차지하고,
리슈빌 등 새로 생긴 연수동 택지 주변 상가는 가족 단위가 대부분이고,
연수동 유흥가 쪽은 대학생 이상 성인들의 놀이터가 된 듯 하다.
그러한 연수동 상가의 골목골목을 둘러보다가 마땅한 곳이 없어 결국은 집으로 가는 길목에 위치한 한 식당을 찾았다.
이 집은 이 집 이후 같은 상호로 칠금동 현대아파트 부근에도 가게를 열었는데, 성업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이 집은 본래 옛날 죽향이란 일식집이 있던 자리다.
꽤 오래 전 술이 고주망태가 된 상태로 집에 들어가다가
들러서 설렁탕을 안주로 시켜 소주를 마셨던 집이기도 한데,
그 당시 설렁탕의 맛이 어떠했는지는 도무지 기억에 없다.
현관으로 통하는 입구.
옛날 상호의 죽향 분위기가 아직도 남아있다.
현관 안쪽의 홀과 홀 오른편으로 방이 있다.
방에는 빈 자리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했지만 이렇게 홀의 테이블식이 내겐 더 편하다.
본래는 수육을 안주로 먹기 위해 들어왔는데, 메뉴를 보니 매운갈비찜이 눈에 띄어 작은 것 하나를 시켰다.
기본 반찬.
옥수수소스의 양상치 샐러드.
매운갈비찜(중)
얼핏 보니 콩나물만 가득하다.
콩나물을 헤쳐 보니 떡과 갈비가 보인다.
콩나물이 많이 질기다.
매운 것을 좋아하기에 그다지 맵지는 않지만 콩나물국이나 미역국 등 매운맛을 중화시킬 국물이 필요할 것 같다.
계란탕도 좋지만...
[칠금동점]
우연한 기회에 칠금동에 있는 달마설렁탕&숯불갈비를 찾게 되었다.
같은 집이지만 연수동에 비해 손님들이 훨씬 많은 것 같다.
이유가 뭘까? 주인은 아니지만 많이 궁금하다.
'충주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충주맛집] 연수동의 괜찮은 전복요리집 전복명가 (0) | 2012.03.10 |
---|---|
[충주맛집] 저렴하면서 실속있는 한정식집 명산가든 (0) | 2012.03.10 |
[충주맛집] 중앙탑공원 입구 백가네냉면 (0) | 2012.03.01 |
[충주맛집] 충주시청 부근 가정식 백반 "한우가돈돼지" (0) | 2012.02.24 |
[충주맛집] 칠금동의 꼼장어집 자갈치산꼼장어 (0) | 2012.02.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