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2012.9.4] 찾은 이 집은 주인이 바뀌어 있었고, 메뉴도 달라졌다.
그러고 보니 주 메뉴에 따라 간판도 달라진 듯 보인다.
메뉴가 좀 단순해진 듯.
숙취 해장을 위해 동태탕을 시켰다.
맛?
솔직히 숙취해소에는 크게 도움이 되지 않은 듯 하다.
다른 손님들이 먹는 닭계장이 괜찮아 보였는데,
다음 기회로 미룰 수밖에...
[바뀌지 전의 글]
문제 하나. 회의 끝나고 하는 식사는? 회식...
회식은 회의의 연장, 회식상에서 회의의 내용이 대화의 주제가 될 수밖에 없는 것.
그래서 회식이 필요한 것.
지난 주 후반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던 날씨가 어제 비로 물러났는가 싶었는데 오늘도 여전히 봄날씨다.
11월 초 늦가을 봄날씨 같은 날에 회식 장소로 선택한 집은 이제 막 시작된 굴의 계절을 맞아 굴과 보쌈을 먹기 위해 시청 앞 장닭칼국수란 집.
위치는 충주시청 앞 왼쪽 공원 끝자락.
이른 저녁 시간이라 조용하다.
널찍한 공간.
뭘 먹을까.
술도 한 잔 하고, 식사도 하려면...
우선 보쌈 중자를 하나 시켜서 先酒하고 식사는 나중에 생각합시다.
보쌈. 알콜 램프가 밑에서 보쌈을 데워 준다.
다른 집과 특별한 게 아직은 없는 듯.
보쌈의 쌈거리가 푸짐하다.
가운데 오늘 통영에서 직송된 굴이 자리잡고 있다.
굴과 보쌈의 만남이 신선하다.
찌짐.
콩나물국.
취향대로 싸서 먹으면 되고.
그러는 사이, 계란탕이 서비스로 나온다.
토론의 열기와 비례하여 높아지는 술잔 비우는 속도.
네 명이 먹기에는 보쌈 중자는 모자랄 수밖에...
그래서 이제 제철이 시작된 굴회를 한 접시 시킨다.
굴회도 금방 몇 점 남지 않는다.
일행 중 한 분의 말씀, 이 집의 육개장이 괜찮은데 안주로 하나 시켜도 괜찮을 것 같네요.
아마도 안주용으로 특별히 뚝배기에 끓여낸 모양.
비어가는 술병들만큼 대화가 그 공간을 채우고,
그래서 11월 초의 저녁은 아쉽기만 하다.
마지막으로 선주후면의 주당들의 공식에 맞춰 '後麵'의 칼국수로 마무리한다.
취향대로 매운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굴칼국수를 먹으면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닭칼국수를 먹으면 된다.
짧은 시간에 다양한 메뉴를 섭렵한 회식.
시청 부근에 갈 일이 있으면 메뉴를 보고 한 번쯤 찾을 만한 맛집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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