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의 걷기길 이름이 '풍경길'이다.
올 들어 집 부근에 새로 닭구이 전문점이 생겼는데, 상호가 상당히 서정적 느낌을 주는 '풍경'이다.
금요일 밤, 일차에서 이미 소주로 속을 가득 채운 후, 다시 멤버가 보충되어 평소 가 보고 싶던 이 집을 찾았다.
위치는 연수동 주공4,5단지의 연수동사무소 방향 아래쪽이다.
지금 생각해보니 이 사진들을 과연 내가 찍었을까 할 정도로 그날의 필름이 끊긴 상태다.
어쨌든 넓은 공간에다 천정이 보통의 두 배 이상이라서 상당히 모던한 분위기를 느꼈었던 것 같다.
반대편 주방쪽.
맑은 정신으로 최근[2012.9.3]에 들렀었다.
계란탕이 괜찮았다.
대표 메뉴인 닭구이.
메뉴판에는 닭한마리였든가. 김치닭갈비 2인분이었든가,
아마 후자였었든 것 같다.
어쨌든 가격은 18,000원.
뼈가 없다.
맵다.
먹을만하다.
두 사람이 먹기에 적당한 양.
지금 생각해보니 그날 함께 한 사람 중에 닭고기 알러지가 있는 분이 있었는데,
깜빡 배려함을 잊었었다.
그렇다면 그 분은 뭘 드셨을까.
그분보다도 우리가 마신 술은 뭣이었으며, 안주는 또 뭘 먹었을까.
도무지 기억이 나지 않으니, 이를 어쩌나...알콜성 치매란 말인가.
다행히도 닭구이전문이라곤 했지만 닭고기 아닌 안주도 많다.
아마 잘 알아서 먹었을거야...
명함 뒷편에도 이렇게 기본적인 메뉴가 가격과 함께 표시되어 있다.
그 와중에도 명함 챙겨오는 것은 잊지 않았네.ㅎㅎ
전혀 기억 없는 집을 포스팅하다 보니, 마치 다른 사람이 찍어온 사진으로 내가 간 것처럼 글을 쓰는 느낌이다.
다음에는 깨어있는 맑은 정신으로 다시 한 번 가 보리라.ㅠㅠ
두부김치.
어묵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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