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장한 지 얼마되지 않은 로얄포레컨트리클럽.
나 역시 처음 가는 날.
내 라이프타임으론 새벽이나 진배없는 6시 30분에 만나,
클럽 입구 한 식당에서 아침을 먹기로 한다.
신니장터가든이란 한우암소전문점.
식당 건물.
위치는 동락초등학교 정문 바로 앞.
식당 내부.
식당 입구에서 백구가 반겨준다.
국내산 중에서도 인근에서 도축하는 소라고 한다.
고기의 품질은 그때그때 일정치는 않다고...
좋은 고기 들어오면 연락 주세요. 여기 명함 전화번호로요~
우선 한우인데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게 눈에 띈다.
메뉴에도 없는 미역국을 시켰다.
한우고기로 끓인 미역국이란다.
약간 짜다는 것 외에는 이른 아침, 식사로 부드러운 맛이 좋다.
가격은 5,000원.
소박한 밑반찬.
운동을 끝내고 나니 딱 점심시간이다.
시내까지 갈 것 없이 다시 이 집에 들렀다.
이번에도 역시 메뉴에도 없는 김치찌게다.
삼겹살을 넣은 묵은지김치찌게.
공기밥 포함 6,000원이다.
역시 맛이 시골맛 그대로 꾸밈없는 소박한 맛이 일품이다.
아침과 점심을 같은 식당에서 먹었는데, 그것도 둘다 메뉴에도 없는 것을...
다음에는 메뉴에 있는 것을 먹어보면 어떨까.
식당 앞은 유명한 동락초등학교.
이 학교와 관련된 이야기 하나.
굥
1960년대 전쟁영화<전쟁과 여교사>의 주요무대인 충주시 신니면 동락초등학교 내에는 김재옥 여교사 기념관이 있다.
이곳은 1950년 7월 7~8일 국군과 북한군 사이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장소이다.
6.25전쟁 초기, 전혀 준비가 되어 있지 않던 국군은 후퇴를 거듭할 수밖에 없었고, 북한군은 불관 몇 일만에 음성까지 남진하였다.
7월 7일 북한군 15사단 소속 48연대 병력은 동락초등학교 운동장에 집결하였다. 당시 충주사범학교를 갓 졸업하고 동락초등학교에 부임한지 1개월도 되지 않았던 김재옥 교사는 ‘국군이 멀리 후퇴했다’며 북한군을 안심시킨 후 학교 뒷문을 통해 빠져나와 4Km 떨어진 곳에 있던 국군 6사단 7연대 2대대에 이 사실을 알렸다.
이에 은밀히 교정을 관찰한 2대대는 무방비 상태에 있던 북한군에 박격포 등을 이용하여 기습공격, 1개 연대를 섬멸하였다. 중과부적의 대대급 병력이 교사와 지역민들의 협조로 연대급 북한군을 격파한 것이다.
이 전투에서 국군은 북한군 사살 800명, 포로 90명, 차량 60대, 76mm포 12문, 소총 1000여 정을 노획하는 전과를 올렸다.
당시 북한군의 무기는 우수한 소련제였는데, 이는 소련이 전쟁에 적극 개입했다는 증거로 UN에 제시되어 연합군이 참전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하였다.
김재옥 교사는 그후 당시의 소대장 이득주 소위와 결혼하여 군인 가족으로 생활하였다.
남편을 따라 강원도 인제지방에 있을 때 어론국민학교 설립에 적극적인 힘을 기울였고 군인교회를 건립하여 군인 및 지역 주민들에게 사랑의 정신을 심어주는 등 많은 노력을 하였다.
그러나 1963년 12월 고재봉 사건 때 저격 대상으로 오인받아 김 여사 일가족이 참변을 당하였다.
그 후 국방부에서는 김여사의 빛나는 반공정신을 널리 알려 그를 찬양하기 위해 [전쟁과 여교사]라는 영화를 제작하여 전국에 상영하였다.
동락 전투 당시 박격포 대장이었던 신용관 중위가 군을 제대하여 1968년 해양 경찰대장으로 재임시 고인이 된 김 교사의 충혼을 달래기 위해 현충비를 건립하였다.
1973년 7월 7일 전승일을 기념하여 박격포를 발사한 장소에 전승비를 제막하였고, 1990년 동락초등학교 내에 김재옥 교사 기념관을 개관하였다.
학교 정문 앞 얼마 안가서 동락전승기념비도 세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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