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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산오징어전문 실비횟집 산오징어횟집

by 유경재 2011. 10. 25.

비가 그치고 오후가 되자 기온이 뚝 떨어졌다.

겨울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회의를 마친 후 미진했던 토론을 이어가기 위해 주막을 찾았다.

오늘은 산어징어통찜이 맛있다는 비교적 저렴한 실비횟집을 찾았다.

가게 간판이 '산오징어' 이다.

위치는 유원1차에서 갱고개 방향 내리막 끝 무렵의 주유소 맞은편이다.

 

식당 앞에 나란히 위치하고 있는 세 개의 수조에는 대부분 이름 모를 활어들이 활발하게 유영하고 있다. 

 

 

 

명함 뒷면에 아예 메뉴와 가격을 표시했다.

가격 변동이 거의 없다는 말이겠다.

 

식당은 의자식 4인용 테이블 세 개와 그 크기만한 방으로 이루어져 공간이 비교적 좁다.

식당 벽에 걸려있는 메뉴판.

매직펜으로 쓰인 메뉴와 가격의 의미는

명함 뒷면과는 달리 메뉴와 가격이 수시로 변동될 수 있음을 뜻하는 것일까. 

특히 오른쪽 하단의 '오늘은 ...'란 것을 보니 더욱 그렇다는 말이 되겠다.

생물이다 보니 매번 들여올 때의 가격이 다를 것이고, 그 다른 가격을 매일매일 메뉴에 반영한다는 게 좋아보인다.

 

깜빡 하고  접사 모드로 바꾸지 않았던 모양이다.

사진이 흐려 보기가 싫을 정도다.

오징어통찜(두 마리).

 

내장을 버리지 않고 그대로 쪄내었다.

산오징어라 그런지 몸통은 물론이요, 다리까지 살이 부드럽다.

내장과 함께 먹는 오징어찜은 구수한 맛을 낸다.

 

술안주이자 식사 대용이다 보니 오징어찜이 금방 바닥을 보인다.

이어서 내륙에서 먹기 힘든 고등어회가 나왔다.

기름기가 많아서인지 쫄깃쫄깃한 식감에 맛은 고소하다.

 

마무리로 오징어물회를 시켰다.

포항에서 시작되어 전국으로 퍼진 음식인 물회.

물회의 생명은 소스에 있다.

소스의 맛을 보니 숙성을 거친 약간은 깊은 맛이 느껴진다.

 

잘 섞어서 회를 국물과 함께 회를 먹다가.

 

소면을 시켜서 말아 먹으면 한 끼 식사로도 충분하다.

 

서비스로 나온 찌짐도 맛있다.

일전에 소개했던 낙원아파트 부근의 싱싱새꼬시횟집과 비슷한 분위기의 횟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