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이 대개 그렇듯이 쫓기듯 바쁘게 살다보니 계절을 느낄 새도 없다.
올해는 이른 추석 때문에 추석 때 박힌 가을걷이 할 때가 멀었다는 생각이 떠나지 않고 있었는데, 어느새 들판이 황금빛으로 변하여 있다. 이미 추수를 한 논도 많이 보인다.
요즘 낮기온이 너무 높아 가을이 깊어가는 줄도 몰랐었는데 말이다.
오늘은 오찬 겸 회의를 위해 가금의 중앙탑공원 쪽의 한 식당을 찾았다.
식당 가는 길 들판 풍경.
탄금대교를 지나 북충주[노은]방향으로 조금 가다가 중앙탑공원과 삼거리에서 중앙탑쪽으로 조금 가면 이런 간판이 보인다. 더 멀리 보이는 숲이 바로 중앙탑공원이다.
나루터가든. 방송도 탓던 유명한 맛집인 모양이다.
조정지댐이란 충주댐에서 흘러오는 남한강과 속리산에서 발원해 흘러온 달천강이 탄금대 합수머리에서 만나서 북쪽으로 흐르다가 보조댐을 하나 만나게 되는데, 그 댐 이름이 하류로 흘러가는 강물의 수량을 조정한다고 하여 조정지댐이라고 불렀다. 그러다가 얼마 전부터는 공식적으로 탄금호라고 이름을 바꾸었는데, 여기에서 2013년 세계조정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조정선수권대회와 옛날 이름인 조정지댐과의 관계가 묘하다.
입구를 들어서면 중앙을 중심으로 좌우, 그리고 안쪽에 모두 방이 있는데,
메인은 아마도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왼쪽인 듯 하다.
창 너머로 희미하게 탄금호가 보인다.
현관 입구 들어섰을 때 오른쪽의 방.
주된 메뉴가 오리, 닭, 메기이며,
오리불고기의 경우, 다른 집에 비해 조금 저렴한 듯 하다.
기본 상차림.
오이소박이의 푹 삭은 깊은 맛이 특히 좋았다.
오리불고기. 떡과 부추, 양파, 팽이버섯 등이 약간 매운 양념과 함께 오리고기와 잘 어우러져 있다.
맛은? 특별히 거부감이 들지는 않았다.
마지막으로 볶음밥으로 마무리.
중앙탑공원에 가서 오리고기를 먹을 때 선택의 폭을 좀 더 넓힐 수 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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