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충청투데이 2009년 11월 4일자 알짜뉴스에서 퍼 온 것입니다.]
충북도내 대학이나 연구기관에서 지난해 달성한 과학분야 우수연구 성과물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이 3일 ‘2009 교과부 대표우수연구성과’ 60선을 선정 발표했으나 충북지역 대학 또는 연구기관에서 이름을 올린 연구성과물은 단 1건도 없었다.
충북은 첨단의료복합단지 오송 유치로 고무돼 있으나 연구성과 실적을 보면 과학인프라 구축이 아직도 요원한 것이 확연하다.
이번 60선에 선정된 대표우수연구성과는 대부분 서울대, 연·고대 등 수도권 명문대와 대덕연구단지의 연구기관들에 집중됐지만 충남대, 부산대, 전남대, 경상대 등 각 지방의 대학들은 포함돼 있어 1건이 없는 충북과는 대조를 보였다.
한국연구재단으로 통합되기 전 과학재단과 학술진흥재단이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선정한 425개 대표우수연구 성과물도 충북에서 선정된 것은 고작 5건에 불과했다.
이 5건 중 4건은 충북대 연구팀이 1건은 충주대 연구팀이 내놓은 연구성과다.
충북대는 지난 2002년 한정호 교수(물리)가 ‘차세대 중력렌즈 실험…’ 연구로 수리과학분야에서 우수연구로 선정됐고, 2004~2005년엔 김응국 교수(의학)가 ‘염기성 섬유아세포…’, 배석철 교수(의학)가 ‘무독성 항암제 개발…’ 연구로 각각 생명과학분야 우수연구물로 뽑혔다.
2007년엔 백종범 교수가 ‘3차원 덴드리틱 고분자…’연구로 공학분야 우수연구에 선정됐다.
충주대는 2007년 권혁석 교수(중국어과)가 ‘옥대신영’ 번역으로 인문학 우수연구에 선정됐다.
이 같이 충북지역에서 우수연구로 평가 받은 연구물이 거의 없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단 1건도 선정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 대해 한 과학계 인사는 “충북지역의 낙후된 연구 인프라와 연구환경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과학분야 연구 성과는 지역의 성장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으므로 이에 대한 투자와 마인드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대표우수연구성과 60선 선정은 각계 전문가 평가를 거쳐 이뤄졌다.
최인석 기자 cis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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