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이 허하다고 느껴질 때는 보신되는 음식을 먹어줘야 한다.
어떤 사람들은 말한다.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 게 곧 영양의 균형을 이루는 길이라고. 왜냐 하면 몸에 모자라는 요소가 있기에 몸이 알아서 그것을 끌어당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오늘은 왠지 갈비탕이 먹고 싶다는 것은 연일 계속되는 과음으로 몸이 많이 허약해져 있다는 말이 되겠다.
그래서 평소 한 번 가 보리라고 찜 해둔 곳을 찾았다.
바로 칠금동 탄금대 앞 동네의 탄금대왕갈비탕.
생긴 지는 그리 오래 되지 않았다.
[2012.9월에 다시 찾으니 명함의 이름이 다르다.
어찌된 일일까?]
역시나, 핸드폰으로 사진을 찍노라니 주인(또는 종업원)이 사진을 왜 찍느냐고 한소리 한다.
블로그에 소개하려고 그런다니까, 하시는 말씀. "우리는 소개 안해도 손님이 미어터지는데..."
사진 찍는 것에 대한 불쾌감을 감추지 못한다.
사실, 내가 사진 찍어서 블로그에 올리는 것은 장사하는 사람을 위한 것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식당을 찾는 사람들에게 사전 정보를 주기 위함이 더 크다.
어쨌든 찜찜한 마음은 뒤로 하고, 우선 식사를 주문한다.
식사는 오로지 단일 메뉴, 왕갈비탕 하나다.
나머지는 술안주용인 왕갈비찜이 있고.
영업은 밤 10시까지 한다고 한다.
계산서에 보니 메뉴판에는 없는 왕갈낙탕도 있다.
기본 밑반찬. 다 먹을 만하다.
고기가 넉넉하게 붙은 뼈째로 나온 갈비탕.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 뼈에서 살을 발라낸다.
인삼편과 대추까지 있으니 보신용이라고 해도 될 듯.
사진 때문에 썩 기분 좋은 식사는 아니었지만 갈비탕만 놓고 볼 때는 몸이 허전할 때의 한 끼 식사로 괜찮은 집인 듯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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