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떠나기 하루 전날, 소주에서 상해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상해의 여행 코스는 일반적으로, 중국전통정원인 예원, 동방명주, 와이탄, 난징루, 루쉰공원, 대한민국상해임시정부청사 등인데,
첫날 동방명주와 와이탄을 관람했기에 이번에는 나머지를 관람했습니다.
다음은 상해임시정부청사입니다.
1919년 4월 상하이에세 수립되었던 대한민국임시정부가 1926년 12월부터 1932년까지 임시정부 청사로 사용했던 곳입니다. 청사로 사용했던 이 건물은 벽돌로 지은 3층짜리 벽돌집니다. 당시 이곳에서 김구 선생을 비롯하여 임시정부 요인들이 숙식했다고 합니다. 1층에는 회의실과 주방이, 2층에는 임시정부 수반의 집무실과 침실이, 3층에는 임시정부 요인숙소와 전시실이 있습니다. 3층의 전시실에는 임시정부의 활동 모습을 담은 사진과 주요 인사들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아주 작은 규모로 좁은 골목에 위치해 있어서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다음은 루쉰공원(노신공원)입니다.
중국 공원의 일반적 풍경 중의 하나로 태극권 등 운동을 한다든가.
노래 공부를 한다든가
악기 연주를 한다든가
연주 음악에 맞추어 합창을 한다든가 춤을 춘다든가 하는 풍경들이죠.
이 공원은 본래 홍구공원이라고 불리었으며, 우리나라의 윤봉길 의사의 의거 현장으로 더 유명한 곳이죠.
루쉰 공원(鲁迅公园)은 중화인민공화국 상하이에 위치한 공원이다. 과거에는 홍커우 공원(虹口公园, 홍구 공원)이라고 불렸었다. 대한민국에서는 윤봉길이 폭탄을 투척한 사건의 장소로 잘 알려져 있다. 홍커우 공원은 1932년 상하이 히로히토 천황 탄신일(천장절) 기념 행사 때 윤봉길 의사가 폭탄을 던져 일본제국의 주요 요인들을 암살한 홍커우 의거사건으로 유명하다. 1937년 중일 전쟁으로 상하이를 침략한 일본군에 의해 공원 내의 건물들은 파괴되었으며 1942년에는 일본군의 군사용지로 사용되었다. 루쉰과 홍구공원: 1927년 루쉰이 광저우에서 상하이로 옮겨와 생활하고 있었던 곳은 홍구공원 방의 대륙신촌이라는 곳이었고, 그는 생전에 이곳을 즐겨 산책하였다. 그로 인해 1956년 다른 곳에 매장되었던 루쉰의 관이 이곳에 이장되었다. 그리하여 공원 내에는 루쉰 기념관이 만들어졌다. 만들어진 때부터 오랜 기간이 흘러 이제는 영국식 정원의 흔적이 약간만 남아있고, 중국 정원풍의 색채가 강해져 있다.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김구 국무령이 조직한 한인애국단의 단원 윤봉길은 1932년 4월 29일 상하이 홍커우 공원에서 열린 히로히토 천황 탄신일(천장절) 기념 행사에서 도시락 폭탄을 던져 일본의 주요 요인들을 암살하였다. 이로 인해 총사령관 시라카와와 상하이 일본 거주민 대표였던 가와바타 등이 죽었고 제3함대 사령관 노무라, 제9사단장 우에다, 중국 주재 일본 영사 시게미쓰 마모루 등이 중상을 입었다. 그 배경은 1932년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 상하이 국제 공동조계 주변에서 군사적인 충돌이 발생했는데, 이것이 상하이사변이다. 이 사변은 일본 관동군이 일으켰던 만주사변과 그후 수립된 만주국에 대한 구미 열강의 관심이 집중된 사건이었다. 이것이 중국 내 반일감정을 격화시키고, 상황을 악화시켰다. 의거의 영향: 이 사건은 장제스 총통이 "우리 중국사람들도 하지 못한 일을 한 명의 조선 청년이 했다"고 감탄할 만큼 조선인의 항일 정신과 독립 의지를 세계 만방에 알린 사건이 되었지만,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일본의 탄압을 피해 상하이 인근으로 피신을 하게 되었으며 1945년 조선이 해방되기까지 중국 남부 지역을 떠도는 계기가 되었다. 교통: 상하이 지하철 3호선 홍커우 경기장역 다음에 보이는 비석은 폭탄 투척 현장에 세워져 있고요.
윤봉길 의사 기념관인 매정은 현장과 좀 떨어진 곳에 세워져 있답니다.
임시정부유적지와 윤봉길 의사 의거 현장 관람을 마치고 이제 상해 중심가로 왔습니다.
바로 남경로(난징루)라고 하는 거리인데, 굳이 비교하자면 우리의 서울 명동 정도라고 할까요.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되고 번화한 상업지역으로 보행자 전용도로이다. 한국의 명동과 자주 비교되지만 난징루는 직선의 도로에 양쪽으로 상가가 늘어선 형태로서 명동과는 형태가 많이 다르다. 상가의 특징도 명동은 젊은층이 주 대상인 반면 난징로는 고객층이 노년까지 고르게 분포한다. 난징로는 동쪽 와이탄부터 시작하여 5.5km에 이르지만 핵심이 되는 보행자 중심의 상업지역은 1km 정도이다. 현재 약 600개의 상점이 입주하여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항상 붐비는 곳이다.
이 때만 해도 많이 젊었습니다.
남경로 산책을 마치니 짧은 겨울해지만 아직은 많이 남아있건만
저렴한 패키지를 선택한 어쩔 수 없는 코스인 약방에 들렀다가 자유시간을 갖는 것으로 오후 일정을 접습니다.
흰 가운을 입은 이곳 사람들, 정말 정식으로 자격을 갖춘 의사들인지 궁금해집니다.
일찌감치 약방을 빠져 나와 혼자 주변의 골목을 산책합니다.
상하이 도처에서 볼 수 있는 독특한 빨래건조대.
뻥튀기 아저씨의 귀여운 표정도 재미있습니다.
구두수선가게의 풍경.
화려한 남경루의 이면 골목 풍경,
양광이 찬란한 12월 하순의 오후를 나름대로 방식으로 즐기고 있는 중국의 라오바이싱.
아! 이건 첫날 갔던 예원 사진이네요.
여행의 또 다른 맛, 먹는 즐거움. 한 상 차려진 훠궈.
밤에는 옵션 중의 하나인 상해 써커스 관람.
오토바이 네 대가 큰 공 안에서 굉음을 울리며 빠른 속도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서로 부딪칠까봐 조마조마합니다.
3박4일의 짧은 여행의 마지막 밤입니다.
고단하면서도 아쉬움이 서린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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