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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이야기

상해, 항주, 소주 3박4일 패키지 여행(첫째날)

by 유경재 2011. 6. 20.

 

옛날 중국 여행했을 때의 사진이 어디에 저장되어 있는 지를 몰라

여행지를 소개하지 못해 많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었는데, 근래 옛날 자료를 정리하다가 우연히 2003년도 여행 사진을 발견하게 되어 이렇게 카페에 올리게 되었다.

당시는 지금으로부터 약 8년 전인 2003년도 12월 18일, 그러니까 초겨울이었다.

 

대략 20명 정도의 단체가 구성되어 ○○관광의 가장 저렴한 상해, 소주, 항주 패키지를 이용했었다.

 

인천공항 탑승구 앞에서 탑승을 기다리고 있다.

 

대략 2시간 정도 비행한 후 상하이 푸둥(浦東)공항에 내려 입국수속을 밟고 있다.

 

입국 수속을 끝내고 공항을 빠져나오니 관광버스와 가이드가 기다리고 있었다.

그때 그 조선족 아줌마 가이드는 지금쯤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까...

 

제일 먼저 찾은 곳은 현대화된 상하이의 상징인 동방명주.

멀리서 볼 때는 그렇게 규모가 큰 줄을 몰랐었는데, 가까이에서 보니 대단하다.

 

높이 또한 대단하다.

 

주변에서는 이렇게 기념품 파는 사람들이 서성인다.

 

입구.

 

중국은 예나 지금이나 어딜 가나 보안 검색이 철저하다.

짐을 모두 검색대에 올려놓으시오. 

 

몇 군데 전망하는 곳이 있다.

내려다 본 황포강(黃浦江)이 회색빛이다.

상하이는 이 황포강을 중심으로 구시가지가 그 서쪽이며, 신시가지가 공항이 있는 황포강 동쪽이란 의미의 푸동 지구이다. 마치 우리의 서울이 한강을 사이에 두고 구시가지인 강북과 신시가지인 강남으로 나뉘듯...

 

와이탄 너머 구시가지의 즐비한 빌딩들이 자욱한 안개 속에 희미하게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황포강에는 각종 화물선이 가득 떠 간다.

 

늦었지만 점심을 먹어야지.

싼 패키지 여행의 식사 치고는 괜찮아 보인다.

한국인을 배려한 고추장이 유난히 눈에 들어온다.

 

점심을 끝내고 항주로 이동.

서호 관람에 나선다. 길 가에는 우리네 거리와 마찬가지로 군것질거리를 파는 곳이 많다.

 

서호는 항주를 대표하는 자연경관이자, 월나라 미인 서시에 비유되는 아름다운 호수다.

이 호수를 가진 항주는 소주와 함께 하늘 위의 천당에 비유될 정도로 삶의 조건이 뛰어난 고장이다.

역대로 많은 문인들의 고향이기도 하다.

옛날 당나라 때는 백거이가 이곳 관리로 있으면서 서호 주변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제방을 쌓았고, 송나라 때는 소식(소동파)이 또한 제방을 쌓았는데, 각각 그 성을 따서 백제(白堤)와 소제(蘇堤)라고 부른다,

그들 두 사람뿐만 아니라 많은 시인묵객들이 이 호수를 소제로 시를 지었었다. 

 

우리는 소제를 걸어서 선착장으로 향한다.

 

남방의 12월은 아직 수양버들이 퍼렇다. 그러나 쌀쌀한 날씨는 오히려 우리나라의 12월보다 더 맵다.

 

선착장에서 전기로 움직이는 유람선을 탄다.

 

서호 호수를 가로지르며 유람한다.

 

항주의 영은사.(靈隱寺링인쓰)
동진(東晉) 때(326) 창건. 山門의 방(榜)에는 "[絶(最)勝覺場](절경에 깨달음을 이루는 도량), 山翁葛洪所書(산늙은이 갈홍[동진 때 도가의 한 사람. <포박자>로 유명함]이 쓰다). 宋나라 경덕(景德) 4년(1007), 경덕령은선사(景德靈隱禪寺)라고 이름을 바꿨다가, 명초에 중건하고, 영은사로 개칭했다. 淸나라 강희제(康熙帝)가 내방하여 운림사[云林寺]란 현판을 하사했다. 대웅보전(大雄寶殿)은 높이 33.6미터로 저명한 고건축물 중의 하나임.

 

사진은 영은사로 들어가는 입구의 바위 벽의 불상들.

 

영은사 대웅보전 앞.

 

다음 여정은 녹차로 유명한 항주의 용정 방문.

찻집 안마당의 조경.

 

녹차 안내 및 시음.

용정에 갔다가 돌아나오는 길에 이렇게 진주를 파는 가게에 들러 쇼핑도 하고.

 

저렴한 패키지니 어쩔 수가 없다.

사고 말고를 떠나 눈이라도 즐겁게 하자.

 

항주의 유명한 강인 전당강(錢塘江). 길이 410km로 항주만으로 흘러드는 중국의 주요한 강이다.

특히 음력 8월 보름 주위에 바다에서 밀려오는 쓰나미를 닮은 해조로 유명하다.

이를 중국어로는 하이샤오(海嘯)라고 하는데, 옛날부터 있었던 모양으로, 그 주변 지역이 그것으로 인해 인적, 물적 많은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그와 관련된 탑이 바로 전당강 하류에 세워진 육화탑이다.

중국의 탑은 근본적으로 우리나라의 탑과 규모가 다르다.

 

내부 계단이다.

 

전당강대표의 모습.

날이 벌써 어두워졌다.

 

 

저녁 식사.

 

특별히 이 지역의 유명한 음식인 거지닭.

 

숙소는 항주 외곽지에 지어진 지 오래지 않은 4성급 호텔.

외곽지라 밤이 되니 호텔 바깥에는 아무 것도 보이는 게 없다.

크리스마스 기분을 내기 위해 호텔에서는 트리도 장식하고, 캐롤도 들려주고...

 

비교적 새 건물의 호텔이라 실내도 깨끗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