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여행 둘쨋날, 장마비가 내리기 시작하여 예정된 미륵산 대신 박경리기념관과 미술관 관람을 마친 후 점심 식사를 위해 찾은 곳은 도남가든이란 식당이다.
여름 폭우처럼 내리던 비가 잠시 그쳤다.
한우숯불구이 전문점이라고 한다.
주변이 온통 관광지다.
짧은 일정과 장마비가 야속하기만 할 뿐.
한우와 김치, 모두 국산이라고 한다.
점심식사이기에 구이보다는 전골을 시켰다.
4인분인데 양이 엄청 많다.
시원한 국물, 흘러내리는 땀, 간밤 과음으로 인한 숙취가 확 풀리는 느낌이다.
총각무로 담은 깍뚜기와 깻잎장아찌가 내 입에 맞다.
옆에 분이 특별히 주문한 멍게비빔밥.
고소한 향기가 유혹적이다.
얻어 먹은 한 숟가락에 입속까지 바다내음이 가득해진다.
다음에 다시 통영을 여행할 기회가 주어진다면 다시 한 번 찾고 싶은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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