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째 연일 계속되는 과음(폭음)으로 인해 몸이 말이 아니다.
술을 먹더라도 안주를 잘 챙겨먹어야 하는데, 거의 깡소주 수준으로 술을 먹어대니 몸이 어떻게 견디겠는가.
그래서 오늘은 원기를 회복할 안주를 찾다가 언젠가 한 번 가본 적이 있는 장어집으로 향했다.
위치는 시내 현대타운 앞 주차장 옆이며, 갯마을풍천장어라는 집이다.
식당 내부 사면 벽을 가득 채우고 있는 담근 약주.
사장님이 약초 전문가이신 모양이다.
일부는 판매용이라고 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소주 대신 이 약주만을 찾는다고 한다.
벌집.
3인분이니 여섯 마리? 그 정도는 안될 것 같은데...
이 집의 특징은 불판 중앙에 놓인 추어탕 국물이다.
소주가 몇 병째 비워지니 서비스로 약주를 맛보라고 한다.
중간의 초록색 옷을 입은 사람. 어딘가 안면이 있다 했는데 자세히 보니 등산인 엄홍길씨다.
등산을 하려면 엄청난 체력이 요구되는데 체력 보강은 필수이겠지.
그럼 오늘 맛집은 찰 선택한 거라고 봐도 되겠는데.
모처럼 찾은 좋은 안주에 평소보다 더욱 빠르게 비워지는 술잔,
그래서 2차도 가기 전에 흠뻑 취해버렸다.
결과적으로 보자면 좋은 안주가 결국 술을 더 부른 셈이 되니 그게 몸에 약이 될까, 아니면 병이 될까
심히 혼란스러워진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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