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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해물찜과 아구찜 원조마산찜

by 유경재 2011. 6. 1.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내가 자주 찾는 것은 매운갈비찜이나 해물찜, 또는 아구찜 같은 매운찜 종류이다.

9시가 넘은 시간, 비록 술시는 넘었지만 어제 하루 쉬었던 게 마치 한 달이나 지난 것 같기도 하고,

저녁부터 구름으로 덮인 하늘에 마치 전쟁터의 포성 마냥 천둥소리가 끊이지 않으니,

날 굳이라고 해야 할 것 같아 다시 달릴 곳을 찾게 된다.

그러다가 생각난 곳이 바로 마산찜 집이다.

젊은 내외가 하는 이 집은 엘리시아 아파트 앞이자, 국원초등 동편에 있는데,

유원아파트에 살 때 자주 들렀던 집이기도 하다.

이사를 하고 난 후로는 멀어서 그런지 통 찾을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은 마음 먹고 들렀다.

 

크게 늦은 시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홀은 텅 비어 있었다.

왜일까. 요즘 맛집의 대세는 이쪽인데...

 

전에 들렀을 때 물어본 기억이 난다.

혹시 마산이 고향이라서 마산찜이라고 했나 했더니

완전한 충주 토박이로서, 다만 마산에서 찜 요리를 배웠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집의 특징은 해물찜과 아구찜을 둘 다 맛볼 수 있는 섞어찜 메뉴라고 하겠다.

 

요즘은 배달을 많이 하고 있다고 한다. 그래서 정작 홀에는 손님이 별로 없는가...

 

섞어찜을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니 먼저 밑반찬들이 상에 오른다.

 

그리고 얼마 후 메인 디쉬인 섞어찜(커플)이 상에 등장했다.

본래 비교에는 서투른 내가 굳이 비교를 통해 맛을 설명하자면,

지난 주 월요일에 들렀던 시청 서문 쪽의 바다해물의 해물찜과 비교할 때

전반적으로 해물들이 신선하다.

맛에 기교가 덜 들어간 듯, 조금은 순수하다. 그래서 나는 좋다.

다만 아쉬운 것은 매운 맛을 중화시킬 수 있는 것으로, 동치미 외에 미역국을 추가로 상에 올렸으면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