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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충주대 부근 달천동 한우소머리국밥

by 유경재 2011. 5. 18.

어제 오늘 날씨가 너무 좋다. 요즘 들어 부쩍 잦아진 황사조차 한 점 없는 맑은,

그야말로 한국의 전형적인 5월의 청명하고 싱그런 날씨다.

예성생활관쪽의 식당 너머 파르스름한 산색이 너무나 유혹적이다.

 

5월의 캠퍼스는 어느 학교나 마찬가지로 젊음과 낭만이 넘쳐난다.

캠퍼스 곳곳에 행사를 알리는 대자보와 현수막이 물결을 이루고,

운동장에는 매일같이 함성소리가 끊이지 않고,

강당마다 공간마다 학술대회나 동아리 발표회 등으로 시끌벅적이고,

도서관은 도서관대로 책에 빠진 젊음의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잔디밭마다에는 원형을 이루고 모인 크고 작은 집단들이 막걸리잔을 기울이기도 하는

그런 5월의 캠퍼스는 사회 어느 곳보다 더 에너지가 충만한 곳이다.

그런데, 충주대는 어째 조용하기만 할까?

다른 대학도 이와 같을까?

텅빈 잔디밭이 공연히 부끄럽게 느껴진다.

 

이른 저녁식사를 위해 찾은 곳은 달천동 달천초교 앞 육교 너머 길가, 주덕역 앞에 위치하고 있는 소머리국밥집이다.

'한우가마솥소머리국밥'이란 말이 국밥애호가의 시선을 끌 만 하다.

 

가마솥과 스텐솥이 나란히 걸려있다.

가마솥을 만져보니 뜨겁지는 않고 미지근하다.

 

장작불로 불을 지피기를 바랄 수는 없겠지.

옆에 담긴 커다란 고무통에 살짝 고깃덩어리가 보인다.

 

실내.

 

한우가 그냥 식당의 상호에 그치지는 않겠지.

그런데 한우라고 친다면 가격이 너무 저렴하다.

 

소머리국밥의 기본 반찬. 이 날은 깍두기보다 배추김치가 더 맛있었다.

 

소머리국밥.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을 말한다면 국물이 조금 더 진했더라면 좋았겠다는...

이것으로 달천초교 주변에 위치하고 있는 맛집을 전부 소개한 셈이다.

묵밥집, 중국집, 칼국수집, 국수집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