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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올갱이 해장국이 유명한 매일식당

by 유경재 2011. 5. 14.

충주, 괴산은 올갱이(올뱅이)로 유명하다.

개인적 경험상, 충주에서 올갱이해장국을 잘하는 집으로는 매스컴을 타서 유명하게 된 운정식당(KBS방속국 옆)과

수안보의 투가리식당을 꼽을 수가 있는데, 두 집 중에는 내게 있어서는 후자가 더 나은 것으로 보인다.

어쩌면 그 두 집보다 더욱 괜찮은 집일 것 같은 식당이 있어 소개한다.

바로 칠금동의 옛 C마트 주차장 부근의 매일식당이 그 집이다.

조용하면서 강한 맛집이라고 할까. 떠들썩하게 소문은 나 있지 않지만

올갱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소문내지 않고 조용히 찾아드는 집이다.

 

이틀 연속 심하게 달린 결과는 속쓰림으로 나타나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속풀이를 할 수밖에 없는 일.

11시 쯤 식당을 찾았다.

식사는 10:30부터 된다고 한다.

 

메뉴가 지극히 단순하다.

그리고 가격이 다른 집들에 비해 확실하게 저렴하다.

다음에 올 때는 추어탕이나 청국장도 먹어봐야 하겠다.

 

연로하신 두 내외분이 하시는 것으로 보인다.

모범식당이란 패가 붙어 있다.

그리고 모든 식재료가 다 국산이라고 되어 있다.

 

일단 올갱이국의 양이 푸짐하고, 밥에는 약간의 기장이 섞여 있다.

올갱이국에는 아욱이 들어가야 제격인데, 아욱에 된장을 적당히 풀어 구수한 맛이 일품이다.

올갱이도 굴찍한 게 양도 제법 많다.

음주와 해장의 끝없는 반복, 이제 그만 그 고리를 끊을 때도 되었건만...

완전한 금주야 불가능하겠지만 다음주부터는 조금씩 줄여나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드는 주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