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더 가다보면 이렇게 인공적이만 개울도 만날 수 있다.
이 물이 호수로 흘러드는데 바로 충주댐의 물을 끌어들인 것이라고 한다.
생태전시관이 보이는데
안에 들어가면 작은 규모로 호암지와 관련된 자료를 전시해 놓고 있다.
왜개연꽃? 물가쪽에 이렇게 작고 노란 꽃들이 가득 떠 있는데,
이름을 왜개연꽃이라고 한다고 했다.
혹시 시경의 첫 작품인 관저에 나오는 荇采(행채:노랑어리연꽃)가 아닐런지...
호숫가엔 이렇게 휘휘 늘어진 수양버들이 있어 운치를 더한다.
산책하는 사이 빗방울은 가늘어졌다 굵어졌다, 또 때로는 멈췄다를 반복한다.
호숫가에 떨어지는 빗방울 모습이 신기해 카메라에 담았으나 제대로 전달되지 않는 듯...
몇 포기 연꽃도 볼 수 있다.
노랑코스모스.
샛노란 꽃잎에 맺힌 빗방울이 선명하다.
나무에 달린 저 열매는 또 무엇인가.
마치 괴물, 변종을 연상케 한다.
징그럽다.
그런데 괴물같은 그 열매가 익으면 이렇게 변한다.
겉껍질이 터지면서 속에 든 빨간 열매들이 모습을 드러낸다.
작은 초코볼 과자 같다.
비가 오든 말든 일년 365일, 정해진 시간이 되면 힘차게 물을 뿜어내는 분수.
산책길 가로 정자도 있다.
가다가 지치며 쉬었다 가면 될 일...
우륵당, 체육관 등과 가까와지니 물조차 이렇게 기름 범벅이다.
조사하면 다 밝혀질 텐데 왜 안 밝힐까 오염원을...
담쟁이 덩쿨은 어떻게 수직의 벽을 저렇게 잘도 타고 오를까.
이제 원점에 점점 가까와지고 있다.
가는 길에 이렇게 배드민턴 장도 있고,
그 옆엔 발지압장도 있다.
거의 두 시간에 걸친 느긋한 호암지 일주 산책.
도심 속에서 맛볼 수 있는 고즈넉한 한 때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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