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재에서 오랫만에 힘쓰는 노동을 끝낸 후 아이를 데리려 왔다가 잠깐 충주 오일장에 들렀다.
충주의 오일장도 기타 지역의 오일장처럼 구제역 때문에 한때 폐쇄되기도 했었는데,
이제 소강상태인지 완전히 물러갔는지 모를 구제역과 따뜻하게 풀린 봄날씨에
오일장 역시 크게 기지개를 켜는 듯 파는 사람, 사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상설시장인 무학시장, 충인시장, 자유시장, 중앙시장, 공설시장 등은 그대로 있고,
매달 끝자리가 5 또는 0으로 끝나는 날에는 이렇게 천변에 설치한 포장 아래 오일장이 개설된다.
그야말로 없는 거 빼고 다 있는 오일장, 비록 오가는 사람에 치여 걸음이 방해를 받는다 하더라도
볼거리, 먹거리 등으로 즐거운 오일장 쇼핑이 된다.
나오는 길에 천변에 자라고 있는 벚나무는 이제 막 꽃봉오리를 틔우고 있었다.
아마도 다음 장날이나 그 다음 장날이면 흐드러지게 만개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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