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맛집] 공설시장의 김치만두

아이들과 함께 채소 모종과 꽃씨를 사고 나니 벌써 시간이 점심 때가 되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온 김에 오랫 만에 순대골목의 매운 김치만두가 생각나 요기도 할 겸 들렀다. 

여기가 그 유명한 순대와 순대국밥, 매운김치만두 골목이다.

입맛이 그다지 정밀하지 못해 그런지 맛이 거의 비슷하게 느껴졌기에

손님이 없는 곳에 적당히 자리를 잡고 앉아 김치만두를 1인분 시켰다.

1인분 12개에 2천 원이니 가격이 싼 편이다.

여기 김치만두는 다른 데 비해 유난히 매운 것 같았다.

특별히 무슨 비결이 있는지를 물으니 단지 청양고추가루를 쓰기 때문이라는데... 

 

너무 매워 하기에 맵지 않은 고기만두도 시켰다.

주인 아주머니 말씨가 경상도 사투리가 섞인 것 같아 물어보니 대구가 고향이란다.

그래서 고개를 들어 간판을 쳐다보니 대구만두라고 한다.

혹 대구가 고향이신 분은 찾아가면 맛있는 만두를 먹으며 고향 이야기를 나누며 향수에 젖어볼 수도 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