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주맛집

[충주맛집] 새로 생긴 연수동 참숯불구이전문점: 꽃보다 소

by 유경재 2011. 4. 22.

한 달에 한 번씩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날,

4월의 그날은 바로 오늘이다.

저녁을 바깥에서 먹기로 하고 여러 곳을 물색하다가 최종적으로 집 부근에 새로 생긴 구이집으로 향했다.

이 집은 본래 묵은지항아리숙성돼지갈비집이었는데,

최근에 요란한 외관과 함께 구이집으로 바뀌었다.

가격을 보니 수입산이 분명하지만 집 주위에 있다보니 한번쯤은 가봐야 될 것 같은 의무감 같은 것을 느끼고 있었다.

우선은 제목이 상당히 낭만적이고 운치가 있다.

 

 

 

추천메뉴라고 하여 이렇게 벽에 크게 붙어있다.

우리는 네 명이니 우선은 A셋트를 주문했다.

원산지 표기를 보니 소고기는 거의 미국, 멕시코산이다.

오리훈제, 육계장, 생삼겹살은 예외로 국내산이라고 한다.

 

 

벽에 붙은 메뉴판 외에 이렇게 책자로 된 메뉴판도 있다.

 

절인쌈무.

 

양파소스무침.

 

물김치.

 

채소초고추장무침.

 

그릇에까지 상호가 새겨진 것을 보면 어쩌면 프랜차이점일 것 같기도 하다.

 

중국산김치. 그런데 맛은 거의 우리나라 김치와 같다.

 

추가 야채는 무한 셀프 서비스라고 한다.

주인은 일손을 줄여서 좋고,

손님은 먹고 싶은 대로 마음껏 가져다 먹을 수 있어서 좋다.

 

A셋트: 소석쇠구이2인분, 소갈비살2인분, 떡갈비(300g).

 

왕성한 식욕에 조금 모자란 듯 하여 다시 주문한 훈제오리(2인분: 180g*2)

 

참숯불 위의 석쇠. 그리고 그 위의 고기들.

 

훈제오리도 이렇게 구워야 한다.

개인적 입맛으로 볼 때 쇠고기보다 오리고기가 더 나았다.

역시 국내산이라서 그런가...

 

아들을 위한 공기밥.

 

한 번 왕림한 김에 골구루 맛보자.

물냉면.

 

비빔냉면.

 

이전 식당은 방으로 되어 있었는데, 이렇게 입식으로 바뀌었다.

나는 이런 의자로 된 자리가 좋다.

그런데 충주에는 대부분의 식당들이 방으로 된 좌식 자리다.

왜 그럴까. 충청도 양반이라서 그런가.

 

손님들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옆자리.

 

3층에는 호프가 있다는데,

그렇다면 2차를 찾아 멀리 갈 것도 없네.

 

위치는 연수주공4.5단지와 아이파크 사이의 길에서 1단지로 대로변이다.

건너편이 훌랄라 치킨집이다.

자주 찾을 것 같지는 않지만 집 부근에 이런 집이 생긴 것은 좋은 일이다.

부디 초심을 잃지 말고 오래 오래 장사가 잘 되는 집으로 남을 수 있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