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은 평일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안개가 자욱하여 뒷편의 백록담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아직은 안개가 심하다.
그림으로라도 백록담을 품어본다.
불과 몇 분만에 조금씩 안개가 걷힌다.
백록담의 물을
이렇게 실재로 보다니...
아! 감개무량하여라.
안개 때문에 백록담의 모습은 천변만화이다.
안개 때문에 오히려 백록담이 더 신비롭다.
백록담의 왼쪽 자락 모습
자리를 떠나기가 너무 아쉽다.
찍고, 또 찍어도...
백록담의 오른쪽 기슭 모습
다시 또 셔트를 누른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면서...
내려오는 길은 관음사코스로 잡았다.
비슷한 해발 높이라면 거리가 짧은 걸로 보아
경사도가 심할 걸로 예측된다.
하산 직전에 다시 한 번...
내려오는 길의 초입에는 온통 구상나무 천지이다.
유난히 고사목이 많은 산,
마치 한바탕 전쟁이 끝난 전장터를 방불케 한다.
생태계가 바뀌고 있다는 증거인지...
화산암의 모습
하산 개시 후 얼마되지 않아 눈앞에 펼쳐친 한라산의 또다른 멋진 풍경.
마치 무슨 짐승들이 줄지어 위로 향하는 듯 하다.
그 뒤로도 바위 능선이 장엄하다.
다시 고사목 숲
정말 오래된 고사목,
모진 해풍에 온전히 버티기가 힘들었을 거다.
'토요산행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천] 결코 작지도 동산도 아니었던 작은 동산 (0) | 2011.06.05 |
---|---|
대한민국 최남단 수호산신 제주도 한라산1 (0) | 2011.04.20 |
대한민국 최남단 수호산신 제주도 한라산3 (0) | 2011.04.20 |
떠난 봄을 찾아나선 철쭉 명산 정선의 두위봉 (0) | 2011.04.20 |
등산종합선물세트인 괴산의 마분봉 악휘봉 (0) | 2011.04.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