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토요산행기

대한민국 최남단 수호산신 제주도 한라산2

by 유경재 2011. 4. 20.

 

정상은 평일이어서 그런지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지는 않았다.

안개가 자욱하여 뒷편의 백록담의 모습은 볼 수가 없었다.

그러나...

 

 

아직은 안개가 심하다.

그림으로라도 백록담을 품어본다.

 

불과 몇 분만에 조금씩 안개가 걷힌다.

백록담의 물을

이렇게 실재로 보다니...

아! 감개무량하여라.

 

안개 때문에 백록담의 모습은 천변만화이다. 

 

 

안개 때문에 오히려 백록담이 더 신비롭다. 

 

백록담의 왼쪽 자락 모습

 

자리를 떠나기가 너무 아쉽다.

찍고, 또 찍어도...

 

백록담의 오른쪽 기슭 모습

 

다시 또 셔트를 누른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면서...

 

내려오는 길은 관음사코스로 잡았다.

비슷한 해발 높이라면 거리가 짧은 걸로 보아

경사도가 심할 걸로 예측된다.

 

하산 직전에 다시 한 번...

 

내려오는 길의 초입에는 온통 구상나무 천지이다.

 

유난히 고사목이 많은 산,

마치 한바탕 전쟁이 끝난 전장터를 방불케 한다.

생태계가 바뀌고 있다는 증거인지...

 

 

화산암의 모습 

 

하산 개시 후 얼마되지 않아 눈앞에 펼쳐친 한라산의 또다른 멋진 풍경.

마치 무슨 짐승들이 줄지어 위로 향하는 듯 하다.  

 

그 뒤로도 바위 능선이 장엄하다. 

 

다시 고사목 숲 

 

 정말 오래된 고사목,

모진 해풍에 온전히 버티기가 힘들었을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