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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우럭회무침 전문점 강릉집

by 유경재 2011. 3. 19.

운동을 끝낸 후 저녁 식사를 위해 찾은 집이다.

며칠 음주를 적당히 절제하고 있었는데, 오늘은 어쩌면 또 만취상태에 이를지도 모르겠다.

 

이 집은 충주 입성 초기에 배불뚝이복어집이었는데, 해장을 하기 위해 한동안 자주 찾았었다.

그러다가 복어집이 시청 앞으로 이전하여 다른 메뉴의 식당을 개업하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집이 들어섰다.

주차장이 꽤 넓다.

 

연수주공 2단지 건물이 보인다.

"그 많은 식당 중에 저희 '강릉집'을 찾아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마인드가 갸륵하며 그 마음 변치 말았으면 싶다.

 

찾아가는 길.

 

실내 모습. 맞은편에는 방도 있다.

 

술안주는 단일 메뉴 우럭회무침뿐이다.

큰 걸 하나 시켰다.

 

회무침을 접시 가운데 담고 가장자리에는 이렇게 생선알을 곁들인 깻잎을 둘렀다.

깻잎에 싸서 먹으면 입에서 톡톡 터지는 생선알의 싶히는 맛과 깻잎의 고소함이 매콤한 우럭회와 한바탕

하모니를 이룬다.

 

곁들여 상에 오르는 미역국. 물론 리필도 가능했다.

어쩌면 무침회로 인해 자극을 받았을 입안을 적당히 중화시켜 주는 역할을 한다. 

 

밑반찬은 단순한데, 특별히 눈에 띄는 것은 김이다.

용도가 무엇일까.

아마도 회를 싸는 데 쓰겠지... 

 

그래서 이렇게 한 번 싸 봤다.

먼저 김 한 장 을 깔고, 그 위에 깻잎을 놓고, 그 안에 회를 얹어 싼다.

먹음직스럽지 아니한가.

결국 식당을 들어설 때의 만취에 대한 예감은 틀림이 없었다.

어찌 귀가한 줄도 모를 정도로 유경 음주역사에 또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