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6.11]
고향 친구가 문경에 일이 있어 왔다는 반가운 전화,
오늘 가야 한다면 수안보 쯤에서 점심이나 한 끼 같이 하자고 해서 만나기로 했는데,
한참을 고민하다가 정한 장소가 바로 이 집, 향나무식당이다.
아주 오래 전, 그러고 보니 20년도 더 전이다.
내가 충주에 뿌리를 내릴 초기에 부모님이 아들을 방문하셨을 때
식사를 대접했던 바로 그집이자, 이후로도 몇 차례 들렀었던 집이다.
근자에 들어서는 발걸음을 하지 않았었는데,
옛날 그 자리에 여전하다.
달라진 건 이렇게 옛날 온돌식에서 입식으로 바뀌었다는 것.
그렇지 않은 방들도 있고.
메뉴도 거의 그대로인 듯.
향나무 정식을 먹기로 한다.
청국장과 된장찌개도 나온다.
불고기와 가자미구이도 나오고.
뭐 크게 내세울 것 없는 평범한 반찬이건만
친구가 괜찮다고 연신 말하는 바람에 나 또한 그런가 생각이 된다.
친구 덕분에 모처럼 부모님과의 추억을 잠시 소환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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