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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맛집

[경주맛집] 우리밀칼국수: 삼릉고향칼국수

by 유경재 2011. 2. 13.

 지난 설 연휴에 고향 갔을 때, 2월 1일 모처럼 봄날 같은 포근한 날씨 속에

삼불사에서 시작한 경주 남산 산행을 삼릉으로 내려와 마친 후 늦은 점심을 먹은 곳.

삼릉 앞 국도에서 울산쪽(남쪽)으로 100미터 정도 내려가면 오른편 길 가에 이렇게 크다란 입간판을 만날 수 있다.

삼릉쪽에는 칼국수집을 비롯하여 여러 맛집들이 포진해 있는데,

인터넷상에 이미 유명세를 타고 있는 이 집을 굳이 찾은 것은 얼마나 맛있길래 그런가라는 호기심 때문이었다.

 

한옥으로 된 식당 전경이다.

 

칼국수는 칼국수는 우리밀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여러 집 중에서도 원조라고 하는데...

 

 

큰방의 일부이다.

 

뭘 먹을까.

손칼국수 보통으로 주세요.

역시나 분식으로는 비싼 가격인데, 우리밀이라니까 인정.

 

주문 후 잠시 주방겸 거실 쪽으로 나와 밀가루 반죽하는 모습을 봤다.

뭉쳐서 비닐로 감싼 후 발로 꾹꾹 밟으며 반죽하고 있다.

발칼국수?

 

그렇게 미리 많은 양의 반죽을 준비해두었다가

주문 받는대로 양만큼 떼어서 삼는 모양이다.

 

잠시 후 소박한 밑반찬이 상에 오르고,

 

곧이어 이렇게 메인디쉬인 우리밀칼국수가 상에 올랐다.

보기에 벌써 껄쭉하다.

그리고 들깨 향이 진하게 풍겨난다.

그러면 맛은 어떨까.

약간은 콩가루 맛도 나면서 진한 들깨맛이 나는 고소한 맛이 탁하게 난다.

취향에 따라서는 싫어하는 사람도 있을 법 한데,

내 입에는 별미로 와 닿았다.

본래 매운 칼국수를 좋아하다 보니 혹하게 좋아할 정도는 아니고...

 

벽 곳곳에 매스컴의 영향을 받은 흔적이 붙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