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충주맛집

[충주맛집] 상록소갈비구이: 세계무술공원쪽 가성비 높은 맛집

by 유경재 2021. 10. 18.

[2021.10.15]

어쩌다 보니 점심을 혼밥하게 되던 날,

어딜 갈까 한참을 망설이다 일단 차를 몰고 탄금대쪽으로 달린다.

야생초비빔밥집으로 꺾어들어가다가 순간,

그 뒷편(옆쪽이기도 하다)에 몇 달 전부터 상록**라는 식당이 새로 생겼다는 게 얼핏 생각나

급하게 그쪽으로 향한다.

큰길에서 들어와도 되고, 이렇게 야생초비빔밥집 골목으로 들어와도 된다.

지금 보니 상호가 상록소갈비살구이.

점심식사로 콩나물황태해장국과 우거지선지해장국이 가능하다.

일단 가격이 참 저렴하다.

안으로 들어서니 천장의 조명 때문인지, 새건물 때문인지 일단 환하게 속이 시원하다.

공간이 크게 3-4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주 넓다.

코로나가 물러가고 무술공원에 각종 축제가 열리면 그 손님들로 북적일 수도 있을 것이다.

메뉴가 아주 단출하다.

생소갈비살과 양념소갈비살.

비록 한우는 아니더라도 이 역시 저렴한 가격이다.

우거지선지해장국 한 그릇 주문해 놓고, 주위를 둘러본다.

늦은 점심 식사 팀이 몇 사람 보이고, 고개를 들어 정면을 보니 멋진 휘호가 눈길을 끈다.

경운흥감로강(慶雲興甘露降): 경사스런 구름이 일어나니 감로가 내리네.

부근에 한성감로정이란 식당이 있는데, 혹시 같은 사장님인가???

에펠탑이 조금은 생뚱 맞은 것 같은데, 그래도 뭔가 멋있어 보인다.

이리저리 둘러보는 사이에 선지해장국이 상에 오른다.

반찬은 김치 대신 이렇게.

그리고 들깻가루와 다진고추양념까지.

요즘 보기 드문 6천냥짜리 점심 상차림.

선지와 천엽이 적절히 들어가 있다.

저렴하게 해장을 하려면 추천할 만한 맛집.

나중에 기회가 되면 소갈비구이에 소주 한 잔 하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참, 상호를 보면 20년 전 충주 입성 때부터 단체회식을 위해 부지런히 찾았던 임광사거리의 2층에 있던 상록뷔페와 관련이 있는 듯 해서 여사장님께 물어보니, 아니나 다를까 그때 그 사장님이란다.

지금은 상록뷔페는 하지 않고, 대신에 여기에 새로 개업한 것이고.

아, 그러시군요. 부디 번창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