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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수라쌍: 정성 가득한 술상밥상

by 유경재 2021. 10. 18.

[2021.10.2]

최근에 두어 번 찾았던 칠금동의 갈비천왕,

창 밖으로 보이는 맞은편의 이름도 특이한 자그마한 식당, 바로 수라쌍.

바깥에서 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았지만 뭔가 아늑한 분위기일 것 같은, 그래서 어쩌면

아는 사람들만 소리소문없이 다니는 그런 맛집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면서

조만간 꼭 가 보기로 작정하고 있던 차에 10월 초 주말, 약간 들뜬 기분으로 찾았었다.

바로 이 집.

테이블이 모두 네 개.

공간이 좁다.

주방쪽.

여사장님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하신다.

그래서 물과 술은 웬만하면 셀프서비스로 ㅎ

벽을 장식하고 있는 작년 크리스마스의 흔적.

어? 생긴 지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은데....

메뉴판.

좌측 맨 위쪽 메뉴는 김치짜글이였던 듯. 

밑반찬들이 모두 직접 정성들여 만든 것으로 보인다.

가자미구이는 기본으로 나오는 듯 하고.

첫날 먹었던 코달이조림(소).

엄청 맵다.

그래도 맛있다. 

[2021.10.15]

정확히 2주만에 다시 찾았다.

오늘은 낙지볶음 안주.

기본반찬이 전과 다르게 더 충실해진 듯.

가정식 반찬처럼 그때그때 구해지는 재료에 따라 달라지는 듯.

그래서 좋다. 

보아하니 단골손님들이 꽤 되는 듯하다.

주 메뉴가 나오기 전 반찬으로 소주 한 병 가볍고 비운다.

낙지볶음(소).

역시나 맵다.

사장님이 매운 요리가 특기인 모양이다.

그래도 자꾸 젓가락이 간다.

공간이 크지 않으니 조용히, 소문 내지 않고

생각날 때마다 한번씩 찾을 그런 괜찮은 맛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