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6.22]
바로 엊그제가 하지다.
하지부터 낮은 다시 짧아지고 밤이 조금씩 길어진다.
양은 쇠하고 음이 점차 기세를 늘여간다.
그러고 보니 이제 여름이 시작되는데 벌써 겨울이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바로 어제 저녁 술 한 잔이 생각나 찾은 집, 족발가든이란 생소한 이름의 족발집이다.
분명 전에는 보지 못했던 집인데...
6시 30분 쯤 도착하니 손님이 아직 아무도 없다.
칸막이로 된 널찍한 공간, 환한 조명 등이 배달 위주의 좁아서 답답한 족발집들과는 달라서 좋다.
조명에 특별히 신경을 쓴 듯 하다.
족발의 소중대는 앞발, 뒷발로 구분이 되는 모양이다.
앞발이 길어서 양이 많아서라고 한다.
앞발 뒷발이라고 하니, 문득사오정 유머가 하나 생각난다.
사오정이 퇴근하면서 족발을 사서 집에 가니, 사오정 부인 왈, " 왠 족발이야?"
사오정 대답왈, "왼쪽발인지 오른쪽 발인지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ㅎㅎ
족발+마늘족발 뒷발을 주문.
국내산 족발이라고 하니 기대 밖의 수확.
리필했었던 치즈스틱.
내 입에는 조금 짜게 느껴지는 쇠고기미역국도 좋다.
이렇게 족발 한 상이 차려졌다.
대형스크린에는 프로야구 한화:삼성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족발이 거의 바닥 날 때 쯤 디저트가 서비스된다.
디저트를 먼저 먹고 다시 해물전으로 소맥을 이어간다.
다음 날, 바로 오늘은 숙취를 이렇게 사무실에서 엠에스지 국물로 달랜다.
사장님께 물어보니 오픈한 지 두 달째란다.
공간이 탐나는 족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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