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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맛집

[충주맛집] 족발가든: 신연수동에 분위기 좋은 공간의 족발집

by 유경재 2021. 6. 23.

[21.6.22]

바로 엊그제가 하지다.

하지부터 낮은 다시 짧아지고 밤이 조금씩 길어진다.

양은 쇠하고 음이 점차 기세를 늘여간다.

그러고 보니 이제 여름이 시작되는데 벌써 겨울이 조금씩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바로 어제 저녁 술 한 잔이 생각나 찾은 집, 족발가든이란 생소한 이름의 족발집이다.

분명 전에는 보지 못했던 집인데...

6시 30분 쯤 도착하니 손님이 아직 아무도 없다.

칸막이로 된 널찍한 공간, 환한 조명 등이 배달 위주의 좁아서 답답한 족발집들과는 달라서 좋다.

조명에 특별히 신경을 쓴 듯 하다.

족발의 소중대는 앞발, 뒷발로 구분이 되는 모양이다.

앞발이 길어서 양이 많아서라고 한다.

앞발 뒷발이라고 하니, 문득사오정 유머가 하나 생각난다.

 

사오정이 퇴근하면서 족발을 사서 집에 가니, 사오정 부인 왈, " 왠 족발이야?"

사오정 대답왈, "왼쪽발인지 오른쪽 발인지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ㅎㅎ

 

족발+마늘족발 뒷발을 주문.

국내산 족발이라고 하니 기대 밖의 수확.

리필했었던 치즈스틱.

내 입에는 조금 짜게 느껴지는 쇠고기미역국도 좋다.

이렇게 족발 한 상이 차려졌다.

대형스크린에는 프로야구 한화:삼성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족발이 거의 바닥 날 때 쯤 디저트가 서비스된다.

디저트를 먼저 먹고 다시 해물전으로 소맥을 이어간다.

다음 날, 바로 오늘은 숙취를 이렇게 사무실에서 엠에스지 국물로 달랜다.

사장님께 물어보니 오픈한 지 두 달째란다.

공간이 탐나는 족발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