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6]
바로 오늘, 점심을 먹기 위해 찾았던 집.
마즈막재 다 올라갈 무렵 오른쪽에 있다.
부부가 운영하고 있다는데,
서빙하는 남자 사장님.
충주에 그렇게 오래 살았는데 어째 여기가 처음 눈에 띠어을까?
물어보니 개업한 지 14년이나 되었다고 하는데도...
연탄 난로가 후끈하다.
해물두부전골 소자에 공기밥.
두부는 우리콩으로 직접 만든다는 말, 신뢰가 간다.
청국장과 콩비지도 판매하고.
서해바다 주어종인 꽃게와 쭈꾸미가 중국산인 거 빼고는 다 좋다.
요몇 년 사이 중국의 어선들이 대형 선단을 꾸려 우리 서해바다를 마치 자기 안마당처럼 들어와 마구잡이로 잡아간다고 하는데,
그런데도 우리 해경은 제대로 대응도 못한다고 하는데... 너무 슬프다.
우리 바다의 수자원을 중국어부가 잡아가고, 그것을 다시 우리가 사 먹는다는 게.
반찬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하다.
남겨도 재활용은 기본 안되고, 드셔 보고 맛있었으면 더 준다고 한다.
실제로 모든 반찬들이 맛있다.
해물두부전골.
빨간 색처럼 아주 매운 대신 시원하고 칼칼한 맛이다.
해장에 좋을 듯.
식사 후 소화도 시킬 겸 마즈막재에서 재오개로 가는 길로 약간 들어서니 여기는 단풍이 이제 절정이다.
맛있는 음식과 단풍으로 미각과 시각, 오감이 만족했던 점심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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