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으로 11번째인 小暑이며, 양력으로는 보통 7월 6일에서 8일 사이에 든다.
전후 절기로 볼 때 하지와 대서 사이의 절기에 해당하며,
겨울로 치면 小寒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는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때이다.
그런데 중국의 달력을 보니 오늘(2020.7.6)이 소서라고 되어 있다.
여러 사이트를 확인해도 마찬가지다. 다를 수도 있는가? 다를 수 있다면 또 왜 그럴까?
그건 그렇고 시원한 수박이나 먹으면서 소서 관련 옛날 시 한 수 감상해보자~~
《小暑六月节》(소서유월절) 元稹(원진Yuán Zhěn 唐889-831)
倏忽温风至(숙홀온풍지), 갑작스레 따뜻한 바람 닥친 것은
因循小暑来(인순소서래). 소서 절기 따라 오는 것
竹喧先觉雨(죽훤선각우), 시끄러운 댓잎 소리에 비가 올 줄 먼저 알았고
山暗已闻雷(산암이문뢰). 산색 어둑해지기 전 이미 천둥소리 들었다네
户牖深青霭(호유심청애), 사립문과 창문 밖으로는 푸른 안개 자욱하고
阶庭长绿苔(계정장록태). 섬돌과 마당에는 푸른 이끼 가득하네
鹰鹯新习学(응전신습학), 매들은 날기를 새로이 연습하는데
蟋蟀莫相催(실솔막상최). 귀뚜라미야 시간을 재촉하지 말기를
[주석]
-. 倏忽(숙홀shūhū): 짧은 시간에, 갑자기.
-. 因循(인순yīnxún): 답습하다, 관례에 따르다.
-. 户牖(호유hùyǒu): 문과 창문.
-. 青霭(청애qīngǎi): 운무의 색채.
-. 鹰鹯(응전yīngzhān): 매와 송골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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