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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한문화의 발원지 서주 체류기

[서주여행] 강소직업건축기술학원 소개

by 유경재 2019. 11. 14.

내가 1년 동안 와 있는 학교가 바로 강소성 최북단 서주시에 위치한 강소직업기술학원이란 대학이다.

직업기술학원은 3년제 대학으로서 중국 전역에 대략 2천 개 정도가 있다고 하는데,

올해 몇 기관의 대학 평가에 의하면 20위권에 드는 상당히 우수한 학교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중국문학을 전공한 내가 관련 전공이 없는데도 연구를 위해 이 대학에 굳이 온 이유는

내가 국제교류업무를 담당할 때 좋은 인연을 맺었었고, 또 서로 왕래했었던 대학이기에 친분이 있는 사람이 많아서이다.

서론이 길었다.

일단 올 8월 하순에 도착한 이래 틈틈이 찍었던 사진을 보면서 설명하기로 한다.


학교 동문이다.

문의 규모로 보면 서문이 정문인 것 같은데, 이용자로 보면 압도적으로 동문이 많아 정문인 듯 생각된다.


서주시에서 기증한 솥 조형물.

옛날 왕조에서는 솥이 나라의 상징이었다.


동문을 통해 들어가면 금방 만날 수 있는 조형물. 


체육관.

평소에는 여기에서 배드민턴 같은 것을 할 수 있다.


체육관 앞 D 강의동. 유학생들의 수업은 모두 여기에서 이루어진다.

오른쪽이 체육관이고, 뒷편이 도서관, 그리고 사진 찍는 위치가 기숙사이다.


아마도 8월에 내가 막 도착한 후 얼마되지 않았을 때의 사진으로 보인다.

학교 안의 플라타너스길이 명품이다.


동문에 들어서자 만날 수 있는 소운동장.


여기는 서양과 마찬가지로 9월이 새학년 새학기다.

그리고 신입생은 3주간의 군사훈련(쥔쉰 军训)이 필수다.

그래서 9월 한달은 거의 학교 곳곳에서 이들의 구령과 기합 소리 등으로 시끌벅적하다.



서문.


서문 안쪽에 들어서면 바로 멋진 모습의 도서관이 나타난다.


어느 방향에서 봐도 멋있다.


기숙사쪽에서 도서관으로 향하는 길.


중국의 대학은 전체 기숙사 생활이 원칙이다 보니 학기 중에는 학교 주변은 물론이요, 학교 자체도 하나의 큰 상권을 형성한다.

특히 학생, 교직원 등을 위한 식사시설이 학교마다 특색있게 잘 되어 있다.

이 학교도 지난 여름방학을 이용해 식당시설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하였는데,

일단 조명이 전에 보다 훨씬 밝아졌다고 한다.

사진은 제1식당.


2014년에 완공한 도서관이라고 하는데, 규모도 크고, 무엇보다도 서가 요소요소에 열람좌식이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뿐만 아니라 곳곳에 쉴 수 있는 소파와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여기는 3층 한 켠에 마련된 음악실. 규모는 크지 않다.


곳곳에 이런 자리들이 마련되어 있다.



특이한 것은 자리가 항상 여유가 있다는 것이다.

시험기간이 따로 없어서 그렇다고 하는데...


12시 정도되면 일제히 수업이 끝나고 점심시간이 시작되는 모양이다.


중국 대학들이 부러운 것 중의 하나가 체육, 운동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는 것이다.

이 학교도 그렇다.

농구장이 여러 곳에 있다.


배구장.


테니스장.



대운동장.

군사훈련이 끝나고 열병식 할 때의 모습.


학교가 하나의 생활공동체이다 보니 이러한 슈퍼마켓도 여러 곳 있다.


중국학생들의 기숙사.

학교의 건물은 강의동은 몇 개 되지 않는 대신 기숙사 시설이 대부분이다.


제7학사인 유학생 기숙사.

시설이 중국학생의 기숙사에 비해 깨끗하다. 


중국학생들은 4인 1실이며, 샤워시설이 없어서 공동 목욕탕을 이용해야 하는데

유학생은 2인 1실이며 샤워시설이 갖춰져 있다.


최근에 찍은 사진.


학교 식당 중 제3식당인 민족식당의 중식패스트푸드.

다양한 반찬들을 원하는 것을 말하면 저기 아주머니들이 식판에 밥과 함께 담아준다.

반찬마다 가격이 다르기 때문에 다 담고 얼마라고 말하면 핸드폰이나 학교 카드로 결재하면 된다.


수타면을 중국어로는 라멘이라고 하는데, 민족식당의 주요 메뉴이다.



끓는 물에 삶아주는데 우리의 만두나 맛이 거의 같다.

끓는 물에 삶아주는데 우리의 만두나 맛이 거의 같다.


죽도 있다.


중국식 패스트푸드.

이 정도면 대략 10원 전후.

일단 저렴해서 좋다.


과일 코너도 있다.



식당이 대략 6개는 넘는 것 같은데, 각 식당마다 코너별로 음식을 달리 취급하니 선택이 폭이 정말 넓다. 









요즘 한국에도 열풍이 불고 있는 마라샹궈.


동문 앞 풍경.

동문 바로 앞이 두세 개 노선의 버스종점이 있어서 시내버스 이용하기에 좋다.

공용자전거주차장도 물론 있다.


동문 앞은 학기 중에는, 특히 오후가 되면 시내 번화가를 방불케 한다.

금요일 오후부터는 더욱 그렇고.

길거리 푸드 리어카에도 큐알코드가 있어서 우리의 카카오페이처럼 핸드폰으로 결재가 가능하다.


 이제 3개월 남짓 살았던 학교에 대해서 간략히나마 소개해 드렸다.